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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2시 20분까지 관저에서 박 전 대통령과 점심식사를 함께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이 관저에 도착했을 때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직접 맞이했다.
이날 오찬에는 윤 대통령 부부와 박 전 대통령,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 유영하 변호사가 참석했다. 오찬 메뉴는 한식이었다.
윤 대통령은 먼저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와 함께, 서울에 얼마나 자주 오는지를 물었다. 박 전 대통령이 ‘한두 달에 한 번 올라온다’고 답하자 윤 대통령은 “편하게 자주 오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박 전 대통령과 10분 가량 관저 정원을 산책한 뒤, 사저동 내부까지 박 전 대통령을 안내하면서 관저의 역사를 설명했다. 특히 관저에 대해 “박정희 전 대통령(박근혜 전 대통령 부친)이 1968년 외교부 장관이 외빈을 맞이할 마땅한 공간이 없다는 보고를 받고 육군 공병대에 지시해 지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남동 대통령 관저는 원래 외교부 장관 공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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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0월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제44주기 추도식 때 만났다. 취임 후 첫 번째 만남이었다.
이어 12일 후인 11월 7일 윤 대통령은 대구 달성군 박 전 대통령 사저에서 두 번째 회동을 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현관 아래까지 나와 윤 대통령을 맞이하고 정원을 직접 안내하며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작년 4월 당선인 신분으로 박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은 바 있다.
이처럼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이 만날 때면 등장하는 단어가 ‘보수 통합’, ‘보수 결집’이다.
올해 끝자락에서 이뤄진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의 잇단 회동이 내년 총선에서 집권 여당에 힘을 싣는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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