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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비에날씬’의 올해 매출 전망은 2340억원에 달한다. 비에날씬의 매출은 2018년 27억을 시작으로 2019년 158억원, 2020년 494억원, 2021년 1003억원, 지난해 167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비에날씬은 올해 3분기 누적으로 177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전체 매출을 뛰어넘었다.
비에날씬은 한국인 모유에서 유래된 락토바실러스 가세리 bnr17이라는 유산균을 주요 성분으로 하는 다이어트 보조제다. 이 유산균은 식약처에서 인정한 최초의 체지방 감소 유산균으로, 단당류 흡수를 억제하고 배변을 통해 배출하도록 돕는다. 비에날씬은 바이오니아 자회사 에이스바이옴에서 판매된다. 바이오니아는 에이스바이옴 지분 81%를 보유 중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건기식 시장 규모는 지난해 6조 1429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4조 8936억원을 기록한 이래로 4년 만에 약 25%가량 시장 규모가 커졌다.
◇ 올해 매출 무난히 달성, 면세점과도 곧 계약
회사 측은 올해 비에날씬 매출 전망치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판단했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지난 3분기 매출액이 670억원”이라며 “3분기 수준으로 매출액이 나온다고 가정해 단순 계산하면 2440억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증권가 매출 전망치는 4분기 매출액을 보수적으로 본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엔 면세점 진출과 해외 진출로 외형성장세가 더 커질 것으로 봤다.
그는 “조만간 국내 메이저 3개 면세점 중 한 곳과 조만간 입점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며 “나머지 2곳 면세점도 비딩(입찰)을 통해 순차적으로 입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면세점은 17조 833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중 건강기능식품은 3%(5350억원)내외로 추정된다.
◇ 동남아 진출도 임박...외형성장 지속 예상
해외 진출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지금도 해외에선 건기식 유통판매 계약과 관련해 제안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현재로선 해외 시장 확대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는 중화권이나, 당장의 시장 수요를 기대할 수 있는 동남아 등을 우선 순위로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진출 지역이 결정된 건 아니다”면서 “현재 여러 지역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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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남아에선 한류 열풍으로 한국인처럼 슬림하고 건강한 몸매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고 알려졌다. 특히,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선 다이어트 보조제 등 K건기식 인기가 높다. 동남아·대만 최대 온라인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코리아에 따르면, 한국 제품군 매출 순위는 1위 뷰티, 2위 K팝 관련상품, 3위 건기식(헬스케어) 순으로 나타났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비엘날씬이 결코 싸지 않다”며 “소비자 입장에선 부담스런 가격이 될 수 있는데도 재구매율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이어 “건기식은 바이럴 마케팅이 크게 작용하는 분야”라면서 “홈쇼핑과 입소문을 타고 계속 성장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에날씬은 체지방 감소 가능성을 인정받은 유일한 건기식”이라며 “뚜렷한 경쟁제품이 없는 만큼, 당분간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고금리, 고물가 등 경제 전반의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고가 제품의 매출 성장이 계속되는 것이 이 같은 예상 근거”라며 “비에날씬은 매년 매출액 정점이라는 분석이 이어졌지만, 계속 높은 성장률로 경신해왔다. 내년 면세점, 해외 진출 등으로 외형성장세는 가팔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