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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 방광살리]전립선암 지표 PSA 수치가 의미하는 것은?

이순용 기자I 2022.06.11 00:03:28

손기정 일중한의원장

[손기정 일중한의원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공하는 국민관심질병 통계자료에서 우리나라 전립선암 환자가 2010년 3만5,000여 명에서 2019년 9만6,000여 명으로 9년 동안 3배 가까이나 늘어났다.

요즘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것이 50~ 60대를 넘긴 남성분들의 전립선암 진단 소식이다. 예전에는 서양에서 흔한 암이었지만 지금은 우리 주변에서도 전립선암 발병
손기정 일중한의원장
이 급격히 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다.

전립선암은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초기증상이 거의 없으며, 암이 진행되면 요도가 막혀 전립선비대증처럼 소변 보기가 힘들어지고 오줌 줄기가 가늘어지거나, 소변 후에도 시원치 않는 등 여러 유형의 배뇨 장애가 생긴다.

그런데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는 전립선암의 위험을 경고하는 중요한 지표가 있다. 바로 PSA 수치다. 중년 이후 남성들은 건강진단을 받고 난 후 결과표에서 이 항목을 꼭 눈여겨봐야 한다. PSA(Prostate specific antigen)는 전립선 특이항원이란 뜻으로 혈액 검사로 증가 여부를 알아볼 수 있다. 전립선특이항원은 전립선 상피세포에서 만들어지는 효소로써, 전립선에만 있어 암이나 비대증이 있을 때 혈중 PSA 수치가 증가한다. 전립선암의 진단이나 추적관찰을 하는데 활용한다. 때로는 전립선염을 앓고 있는 젊은 사람에게서도 이 수치가 경미하게 상승하는 경우도 있다.

남성들의 PSA수치는 0~4 이하면 정상 범위로 판정하며, 5 이상이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한다. 이 수치가 10 이상이면 전립선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의 위험이 큰 것으로 판단하여 초음파나 조직검사 등 정밀한 검사를 꼭 받아야 한다.

혈중 전립선 특이항원(PSA)을 이용한 진단이 활발해지며 전립선암 조기발견도 발견이 늘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환자들이 타 조직으로 전이가 되거나 조기에 발견해 수술을 받아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전립선암 치료는 남성호르몬의 길항약을 포함한 약물은 완화 또는 보존적 치료 목적으로 응용되고, 낮은 치료율, 항암제 자체 부작용 등 어려움이 많다. 특히 전이가 된 경우 효과 지속기간이 짧고 예후가 불량하여 사망까지 이르는 사례도 적지 않다.

한방에서도 이 같은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치료제 개발 등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립선염을 치료하는 한약 요법의 경우 3개월 복용 후 PSA수치가 53에서 3.4로 대폭 떨어지거나, 전립선암 의심환자의 경우 20 이상을 유지하던 PSA 수치가 2개월 후 정상수준 0.76까지 변화되는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 또한 옻나무 추출액을 이용한 항암액은 약 70%의 암세포 성장 억제 효과를 나타내는 등 전립선암에 특이적이고 우수한 항암 작용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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