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22포인트(0.87%) 하락한 2747.7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18.26포인트(2.04%) 빠진 877.4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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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11일의 주가 급락은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대비 7.5%를 기록하면서 예상보다 높았던 영향이 컸다. 이는 1982년 2월(7.6%) 이후 무려 40년 만에 가장 큰 폭 오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면서 내달 15~16일(현지시간)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50bp(베이시스포인트·0.5%포인트) 올리는 ‘빅 스텝(Big Step)’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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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의 빠른 긴축은 연초 이후 3000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코스피를 중심으로 한 국내 증시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요소다. 따라서 3월 FOMC 전까지는 기준금리 인상 폭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 전망이 다시 주식시장의 리스크 요인으로 불거질 우려가 커졌다”면서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지속으로 인한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가능성을 경계하는 중”이라고 우려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는 점도 악재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1시간 넘게 담판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신환종 NH투자증권 채권·외환·원자재(FICC) 리서치센터장은 “러시아도 군사적 조치에 대한 국제정치적 정당성 상실과 서방의 고강도 제재 부담 등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상황은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따라 금융시장의 중요한 리스크로 부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