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쫙!] 전광훈 교회 150억 보상도 거부…장위 10구역 재개발 제동

공예은 기자I 2021.08.31 00:00:38

① 사랑제일교회 철거 재연기... 장위 10구역 재개발 차질
② 美, 폭탄 실은 IS 차량 공습에 민간인 피해도 발생
③ 오는 3일 ''추석특별방역대책'' 발표·소아 청소년 및 임신부 백신접종 가능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사진=뉴시스)


첫 번째/ 전광훈 교회 150억 보상 거부… 사랑제일교회 철거 재연기

서울 성북구의 재개발 지역인 장위 10구역에 있는 사랑제일교회 철거가 재연기됐습니다.

서울고등법원이 조정안을 통해 철거 보상금으로 약 150억원을 제시했지만 교회 측에서 이를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장위 10구역 재개발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 보상금 150억원 거부... "이 금액으로 교회 제대로 지을 수 없어"

28일 법조계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서울고등법원은 재개발 조합과 교회 측에 철거 보상과 관련한 조정안을 내놨습니다.

조합이 이전에 교회 측에 지급한 감정가액인 84억원에 더해 신축교회 건축비, 이전비용, 임시예배처소마련 비용 63억원을 포함해 총 147억원을 지급하라는 내용입니다.

조합은 이를 받아들였지만 교회 측에서 거부해 보상금 문제는 정식 재판에서 다룰 예정입니다.

또한 교회는 보상금 외에 대토 보상도 받게 됩니다. 대토 보상이란 각종 공공사업에 편입되는 토지에 대한 토지 보상금을 현금 대신 개발된 땅으로 지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조합은 교회가 받을 대토 보상의 가치가 1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조합 관계자는 "보상금 147억원에 대토 가치까지 더하면 최소 250억원의 보상을 받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교회 측은 신축교회 건축비 등을 고려했을 때 보상금을 더 받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교회 측을 대리하는 이성희 변호사는 "법원이 중재안으로 제시한 금액으로 교회를 제대로 지을 수도 없다"며 "차라리 조정안에서 제시한 63억원을 포기하고 새로운 교회 건설을 조합에 맡기겠다는 게 교회의 요구사항"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사용할 임시 교회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교회 관계자는 "철거가 되면 교민들이 사용할 임시 거처가 필요하다"며 "위와 같은 사안을 두고 조합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 교회-조합 입장 차이에 재개발 차질 빚어

교회 측과 조합의 입장 차이로 인해 재개발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종적인 교회 보상안이 올해 말에는 돼야 결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사랑제일교회는 교인 감소와 재정손실, 새로운 교회를 짓기 위한 건축비 등을 명목으로 보상금 563억원을 요구했으나 서울시 토지수용위원회는 82억원으로 감정했습니다.

이에 조합은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명도소송을 제기했고 1심에서 승소했습니다. 그 후 교회 측이 항소하여 고등법원에서 조정안을 제시했지만 이를 거부하면서 2심 재판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조합 관계자는 "2개월 내에 2심 판결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올해로 예정됐던 장위10구역 분양(2004가구 규모)도 내년으로 밀릴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장위10구역의 90% 이상이 철거를 완료한 상황입니다.



美, IS-K비밀가옥 보복 공습 -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29일(현지시간) 카불공항 인근 IS-K비밀가옥에 미군의 로켓포 공격을 받아 파손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놓여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두 번째/ 美, 폭탄 실은 IS 차량 공습… 민간인도 숨져

미군이 29일(현지시간) 이슬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의 차량을 공습했습니다.

지난 26일 IS-K의 카불 공항 자폭테러 발생 후 보복을 천명한 미국의 두 번째 공격입니다.

그러나 이번 공습으로 아프가니스탄 어린이 6명을 포함한 일가족 9명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공습 정당성에 대한 논란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 공항 향하던 자폭 테러범 막아... "성공적으로 목표물 맞혔다"

미국이 자폭 테러범들을 싣고 카불 공항으로 향하던 IS-K의 차량에 드론을 이용해 공습했습니다. IS-K는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 아프간 지부입니다.

빌 어번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군은 오늘 카불에서 무인기(드론)로 차량을 공습,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 대한 IS-K의 임박한 위협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성공적으로 목표물을 맞혔다는 걸 자신한다"면서 "대규모 2차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봤을 때 차량에 폭발물이 상당량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6일 카불 공항에서 발생했던 IS-K의 자살 폭탄 테러로 당시 미군 13명과 아프간 주민 170여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번 미국 공습이 수많은 희생자가 또다시 나올 뻔했던 상황을 막은 것입니다.

◆ 美 공습으로 민간인 피해자 발생... "산산조각나 있어"

미국의 공습으로 수많은 희생자가 또다시 발생하는 것은 막았지만 이번 공습으로 민간인 피해자가 나와 공습 정당성에 대한 논란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29일 미국의 공습 후 빌 어번 대변인에 따르면 "민간인 피해를 확인 중"이라면서 "현재까지 그런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공습 여파로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CNN 방송은 공습 직후 차량에 실린 폭탄으로 2차 폭발이 발생하여 어린이 6명을 포함한 일가족 9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이 가족이 집 앞에서 가족행사를 위해 차량에 탑승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유가족들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평범한 가족이었다. 우리는 이슬람국가(IS)가 아니고 여기는 가정집이었다"고 울면서 말했습니다.

한 목격자는 “이웃들이 모두 도움을 주려고 물을 가져와 불을 껐는데 5~6명이 숨진 것을 봤다. 아버지와 두 자녀가 있었다. 산산조각나 죽었다”고 말했습니다.

AP통신은 아프간 당국자를 인용해 이번 공습으로 어린이 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도 현지 매체에 민간인이 최소 6명 사망했다는 보도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18~49세 국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 질의에 대해 전문가가 답변하는 코로나19 특집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 번째/ 4차 대유행 속 희소식, 소아 청소년·임신부 '백신 접종 가능'

3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1487명으로 두 달 가까이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다음 달 3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과 함께 추석 연휴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12세 이상 소아·청소년과 임신부도 코로나 백신 접종과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추가 접종(부스터샷)도 4분기부터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 55일째 네 자릿수... 정부, 거리두기 조정안·추석 특별방역대책 발표 예정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87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네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달 7일부터 현재까지 55일 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는 오는 5일 종료 예정이지만 4차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연장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일 연장된다면 종료 시점은 다음 달 19일로 추석 연휴 전날입니다.

이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과 추석 특별방역대책을 오는 3일 발표할 계획입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9일 “추석 연휴 방역과 6일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에 대해 여러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유행 규모가 줄어들지 않는 상황이지만 예방접종률이 올라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추석 연휴 가족 간 만남을 다소 허용할 수 있을지 신중하게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4분기부터 소아·청소년 및 임신부 백신 접종과 부스터샷 가능

4분기(10월~12월)부터 12세 이상 소아·청소년과 임신부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하며 백신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일정 시간이 지난 뒤에 하는 추가접종인 부스터샷이 가능합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고 임신부 및 12~17세 소아·청소년 접종과 부스터샷 방안 등을 심의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그간 코로나19 예방접종에서 제외했던 임신부 그리고 12~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해 접종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5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임신부 및 12~17세 소아·청소년 접종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임신부는 현재까지 예방접종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고,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해 미국, 영국 등에서 접종을 권장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코로나19 백신 접종대상자에 포함시키기로 했습니다.

12~17세 청소년도 최근 화이자 백신이 국내에서도 12세 이상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됐고, WHO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가에서 접종 후 효과 및 안전성이 확인돼 역시 코로나19 백신 접종대상자에 포함시키기로 권고됐습니다.

또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이날 기본접종 완료 6개월 이후부터 부스터샷을 시행하는 것도 권고했습니다. 특히,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기본접종 완료 6개월 이전이라 하더라도 추가접종을 우선 실시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추진단은 이같은 권고를 반영해 임신부·소아청소년 및 추가접종에 대한 접종계획을 수립하고 9월 중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 스냅타임 공예은 기자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