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에서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는 “자백을 안 하고는 못 배길 정도로 치밀한 수사를 했다”고 했다.
하지만 8차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20년의 복역을 마친 윤모씨는 “범인이 아니라고 하면 발로 그냥 걷어차였다”면서 “겁에 질렸다”고 압박이 있었다고 했다. 또 “내 인생의 명예를 되찾고 싶다. 모든 게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앞서 윤씨 측 재심을 준비하고 있는 박준영 변호사는 30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사건을 경험한 범인만 알 수 있는 ‘비밀의 폭로’가 있다”며 증거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춘재의 자백을 들었을 때 물증이 필요 없고 반박조차 불가능한 굉장히 의미 있는 자료”라며, 그 내용은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에도 담긴다고 전했다.
박 변호사는 “(지금) 얘기하고 싶지만, 경찰이 노력해서 수집한 증거의 내용을 제가 먼저 공개한다는 것은 한계가 있다. 또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고생해서 수집한 자료들이 있어서 2일 방송 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인 신분으로 7시간여 동안 경찰조사를 받은 윤씨는 다음 주 법최면과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