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9월 말 추석연휴에는 성묘나 나들이를 목적으로 산을 찾는 입산자가 늘어난다. 평소보다 산불과 산악사고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산림청 등은 안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21일 정부대전청사 산림청 산림재해상황실에서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석 연휴대비 산불 등 산림재해 안전관리 대책을 점검했다.
산림청 양산산림항공관리소는 이달 22일부터 연휴가 끝나는 26일까지 특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산악사고 응급환자 구조와 성묘객 및 입산자 부주의로 인한 산불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번 연휴 기간 양산산림항공관리소는 대형헬기 2대와 조종사, 정비사, 공중진화대원의 긴급 출동태세로 유지하고 관련 기관과 공조체계를 이룬다.
함양산림항공관리소도 같은 기간 대형 헬기 1대와 직원들이 재해·재난 대비 비상 근무를 실시한다. 관리소 측은 이번 특별 비상근무에 앞서, 분야별 안전 점검과 직무 교육 훈련을 반복 숙달해 출동 대비 태세를 갖췄다고 전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입산자는 일기예보 등을 수시로 확인해야 하고 여벌의 옷을 지참해 저체온증에 대비해야 한다. 체력손실을 고려해 무리한 산행 일정을 계획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또 “산림 내에서 화기취급과 산림인접지에서의 소각행위를 절대로 삼가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