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SKT "점유율 50% 리더십 요체는?..주가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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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I 2014.05.08 00:00:03

마켓 리더십의 요체는 위기관리와 분산전략
우량고객 ARPU증가..이동전화는 생활의 중심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단말기 보조금 경쟁이 과열된 지난 1분기, SK텔레콤 실적 역시 좋지 않았다.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4조 2019억 원, 영업이익 2524억 원, 당기순이익 2673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4% 증가했지만, 영업익과당기순익은 각각 37.6%와 22.7% 감소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SK텔레콤의 실적 전망은 좋다고 평가한다. 45일간 사업정지 기간이 속한 2분기의 경우 마케팅 비용 축소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하지만 SK텔레콤(017670)의 지속가능한 성장의 발판은 단순히 정부 규제가 강화되면서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이 아니다.

SK텔레콤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이 출범한 30년 전부터, 짧게는 2002년 SK텔레콤이 신세기통신을 합병해 시장점유율 50% 시대를 연 이후 현재까지 SK텔레콤은 시장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LTE 고객 증가에 따른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증가세는 실적 향상의 기반이 되고 있으며, 통신 이외의 신규사업 및 기타 매출액 비중이 2011년 5.1% 수준에서 올해 1분기 6.9% 수준으로 증가한 점도 긍정적이다.

국내 이동통신 시장을 서비스 경쟁과 요금 경쟁으로 바꾸려는 정부의 정책 의지도 SK텔레콤에는 호재다.

마켓 리더십의 요체는 위기관리와 분산전략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국내 이통 시장은 2002년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합병 이후 현재까지 5대 3대 2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 황수철 SK텔레콤 재무관리실장은 최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점유율 50%는 SK텔레콤의 미래 수익을 담보하는 핵심 자산”이라며 “본원적 경쟁력 강화 노력과 외부 규제 환경의 영향을 고려할 때 보조금 경쟁은 완화되고 자연스럽게 5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의 50% 점유율 유지 비결은 위기관리와 분산전략에 있다. 1위 사업자이면서도 국내 최초로 3G 데이터 무제한 시대를 열었고, 망내 음성통화 무제한은 물론 번호이동으로 넘어오는 타사가입자에 몰렸던 보조금을 우량고객의 기기변경 때도 주는 ‘착한기변’이라는 프로그램으로 확대했다. 사상 최대의 통신장애에 전가입자 요금감면이라는 빠른 대책을 내놨고, LTE무제한 데이터도 선보였다.

분산전략도 주효했다. 이동통신 사업자의 점유율은 자사 네트워크를 쓰는 도매제공(MVNO, 알뜰폰)도 포함하는데, 이동통신3사 중 가장 빠르게 계열 회사(SK텔링크)를 통해 알뜰폰 시장에 진출했다. 경쟁사고위 임원은 “여태 많이 신경 못 썼는데 알뜰폰 수요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우량고객 ARPU 증가…이동전화는 생활의 중심

국내에서 민간 기업이 서비스하는 품목 중 이동전화만큼 규제가 강한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선거 때가 되면 여야 할 것 없이 가입비 폐지나 기본료 인하 공약을 선보인다.

이에 따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연간 가계 동향’에 따르면 통신에 대한 지출(통신비+통신장비)은 월평균 15만 3000원으로 전년대비 0.3% 증가했지만, 통신서비스 요금은 14만 3100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반면 LTE 스마트폰 등 고 사양 단말기 출시에 따른 통신장비 지출 금액은 40.2% 늘어난 9500원으로 집계됐다.

눈에 띄는 것은 하지만 SK텔레콤의 ARPU는 이동전화의 활용이 증가하면서 늘고 있다는 점이다. 1분기 네트워크 장애로 인한 요금감면에도 불구하고, ARPU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나 늘었다.

이런 추세는 지속할 전망이다. 전체 가입자에서 LTE 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연말이면 3분의 2 정도 되는 데다, 데이터 무제한으로인한 요금제 업셀링(고가요금제로의 이동) 추세도 상당하다.

황수철 재무관리실장은 “고객의 데이터 사용환경 개선과 상위 요금제 가입자 활성화, 경쟁사 신규 요금제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차원에서 도입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의 경우 신규 및 기변 가입자의 60% 이상이 택해 ARPU 성장에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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