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곤 기자]생활환경기업 코웨이(021240)가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액 4652억원, 영업이익 69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7.9% 증가한 것.
최대 주주가 웅진홀딩스에서 MBK파트너스로 바뀐 이후 첫 실적 발표에서 순항을 기록한 것. 특히 최근 대표이사가 교체되는 어수선한 상황에서 렌탈사업의 성장세를 발판으로 실적 호조를 기록한 것은 의미가 크다.
코웨이의 실적 호조는 ▲국내 환경가전 주력제품 판매 호조 ▲해외사업 매출 확대 ▲해외사업 매출 확대 등에 따른 것. 김상준 전략기획본부장은 “주력사업인 국내 환경가전 렌탈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 및 운영 효율성 제고 등을 통해 1분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우선 1분기 렌탈 판매는 정수기, 청정기, 비데 등 주력제품의 고른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32만대를 기록했다. 특히 ‘한 뼘 정수기’ 판매가 전체 판매량의 40%를 차지하며 정수기 판매 확대를 견인했다. 또 공기청정기 전체 판매량도 전년 대비 13.2% 증가했고 비데 판매 역시 전년 대비 17.8% 증가했다. 그 중 살균 기능의 비데가 전체 비데 판매량의 84%를 차지하며 국내 비데 시장에 살균 트렌드를 정착시키는데 성공했다.
해외사업 매출 확대도 코웨이의 성장세를 견인했다. 1분기 해외사업 매출액은 대형거래선 ODM(제조자 개발생산) 매출 확대 및 해외법인의 선전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315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공기청정기 ODM 매출의 경우 전년 대비 21.9% 성장했고, 해외법인도 말레이시아, 미국법인의 지속적인 선전 속에 매출이 12.7% 증가했다.
코웨이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화장품 사업이 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선 것도 주목할 만한다. 리엔케이 브랜드를 주축으로 한 국내 화장품 사업 매출은 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이는 판매조직 운영 효율화, CC크림 등 신제품 출시, 건강기능식품 판매 확대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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