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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결국은 경영실적에 따라 회사를 분사할지, 아닐지 전략을 판단할 수 있다”며 “2014년부터는 매출 성장을 보이고 새로운 스타일의 IT에 부합하는 훌륭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을 더 분명히 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몇년간의 긴 여정을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HP는 올 회계연도 1분기(작년 11월~1월)까지 무려 6분기 연속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HP CEO로 취임한지 이미 1년을 넘긴 휘트먼 CEO는 회사 매출 성장을 회복하기 위한 중장기 턴어라운드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지난 한 해는 우리가 당장 눈 앞에 닥친 위기와 기회에 집중하는 진단의 해”라며 “또한 이는 올해 사업을 위해 더 나은 토대를 닦는 시기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단 1분기에 좋은 실적을 내면서 올 연간 실적을 위해 아주 좋은 출발을 보였다”며 “일부 아주 긍정적인 면들이 확인됐지만, 앞으로 가야할 길이 멀고 우리가 턴어라운드하는 과정은 몇년씩이나 걸리는 긴 여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1년 115억달러에 인수한 뒤 회계부정이 발견된 오토노미에 대해서는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 많은 사법기관들이 그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며 “법의 바퀴는 더디게 돌지만, 우리가 옳았다는 점은 입증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휘트먼 CEO는 현재 HP가 직면한 가장 큰 어려움을 빠르게 변화하는 개인용 컴퓨터(PC)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HP가 PC시장을 선호하지만, 전환을 위한 수요들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재원을 재배분해야할 것이며 PC부문에 태블릿과 스마트폰 등 모든 형태의 컴퓨팅을 포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복수의 운영체제(OS)를 채택하는 전략을 채택해야 한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