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가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126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팔아치우며 사상 최대 판매량 기록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3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에 미국시장에서 총 5만9435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17% 성장한 것이다.
이에 따라 작년 한 해에만 미국 시장에서 총 70만3007대를 판매해 사상 최대기록을 세웠다.
기아차는 지난해 12월에 미국에서만 3만9178대의 자동차를 팔아 전년동월대비 9.8% 감소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연간으로는 전년대비 14.9% 증가한 55만7599대를 팔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한 미국시장에서의 점유율 역시 18년 연속으로 상승하는 신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차는 합쳐서 미국시장에서 총 126만606대의 판매기록을 달성했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미국 자동차시장이 전반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우리 차의 브랜드 파워와 경쟁력이 향상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에 따르면 지난 2012년 한 해 미국시장에서 총 자동차 판매량은 1450만대를 다소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미국 자동차산업이 위기를 맞은 지난 2007년의 1650만대 이후 5년만에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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