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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in]유니슨 출자전환..다음은 日 도시바 경영권 확보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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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미 기자I 2011.12.12 10:45:00

채권단, 옵션계약 따라 587억원 현물출자
도시바, 일부 인수-CB 전환 최대주주될듯

마켓in | 이 기사는 12월 09일 14시 00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재은 이유미 기자] 풍력발전업체인 유니슨(018000)의 채권단이 590억원을 출자전환키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차적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다음으로 일본기업 도시바가 출자전환 주식 중 일부를 인수하는 과정 등을 통해 유니슨의 최대주주로 부상,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니슨은 오는 19일(청약·납입일) 산업은행·하나은행·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을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발행주식은 보통주 641만6097주와 전환우선주 569만3706주 등 총 1210만9803주로 기존 발행주식(2331만9195주)의 51.9%에 해당한다. 주당 발행예정가는 4845원, 발행금액은 587억원이다.

이번 증자는 유니슨 채권단의 출자전환을 위한 것으로 실제 납입이 이뤄지지 않는 현물출자 방식이다. 산업은행이 보통주 400만주와 우선주 569만주를, 하나은행이 보통주 222만주를, 수출입은행이 보통주 20만주를 배정받는다. 신주 발행예정가 기준 산업은행은 470억원, 하나은행 108억원, 수출입은행 9억5000만원 규모의 채권을 각각 자본으로 전환하게 된다.

채권단의 출자전환 결정은 유니슨의 재무구조 악화와 맞물려 있다. 유니슨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말 888억원에서 올 3분기말 203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최근 2년간 대규모 적자 탓이다. 지난해 연간 690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던 유니슨은 올 1~3분기에도 713억의 적자를 냈다. 

산은 관계자는 "유니슨의 자본잠식이 우려돼 이 상태로 가다보면 관리종목지정이나 상장폐지 사유가 될 수도 있다"며 "소액주주 보호차원이나, 정상적인 영업을 위해서는 자본을 보강하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채권단의 출자전환으로 자본이 늘어나면 부채비율 하락 등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음은 도시바의 유니슨 경영권 확보 수순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바는 최근 채권단과의 기본·옵션계약을 통해 채권단이 출자전환을 완료하면 이 중 일부 주식을 인수키로 했다.
 
도시바는 앞서 지난 5월 유니슨의 전환사채(CB) 400억원을 인수했다. 내년 5월부터 주식전환이 가능하다. 도시바의 CB는 채권단 출자전환 및 CB 전환시 유니슨 지분 23.3%(전환우선주 포함시 20.4%)를 확보할 수 있는 규모다. 현 최대주주인 이정수 회장 지분 12%(전환우선주 포함시 10.2%)의 두 배나 된다. 
 
따라서 도시바는 채권단 현물출자주식 일부 인수 및 CB 전환을 통해 유니슨의 최대주주로 부상,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된다. 도시바의 CB 전환이 완료될 때 까지  채권단은 출자전환주식을 도시바의 동의 없이는 발행주식의 1%를 초과해 매각할 수 없다. 
 
채권단 관계자는 "아직까지 도시바가 인수할 출자전환 주식 규모 등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신주 발행가액이 확정되고 난 이후 도시바의 인수 규모 등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해 풍력발전시장이 유럽 수요 감소와 경쟁과열 등으로 좋지 않았지만, 내년에는 미국 등 북미 수요 증가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유니슨의 경우 도시바가 경영권을 가져가면 시너지 효과와 투자 확대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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