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LG전자(066570)는 필립스, 샤프와 손잡고, 스마트TV용 소프트웨어 개발키트(SDK)를 함께 만들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스마트TV 제조업체들이 소프트웨어 개발키트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각사의 독자적인 운영 시스템은 유지되지만, 표준기술(HTML5, CE-HTML, HbbTV 등)을 중심으로 웹 개발환경을 서로 맞추게 되는 것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스마트TV 플랫폼이 다르면 각각의 플랫폼에 맞춰 최적화하기 위한 낭비가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이번 제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자들은 양질의 앱을 개발하기 위한 유인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앱이 보다 많은 TV를 통해 서비스될 수 있기 때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가 올해 말이면 나올 것"이라며 "테스트를 위한 베타 버전은 10월께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희원 LG전자 HE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이번 협력이 앱 개발자, TV 제조업체, 사용자 등 생태계에 주는 긍정적 영향이 상당하다"며 "스마트TV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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