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05월 13일 10시 22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 부품 제조 계열사들의 신용등급 상향이 계속 이어지면서 현대다이모스 등급 향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다른 계열사들과 마찬가지로 현대다이모스 역시 조만간 등급이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3일 현재 신평사에 공시된 현대다이모스의 신용등급은 `A`(등급 전망: 안정적)다. 최근 등급 상승이 단행된 현대위아(011210), 현대파워텍과 비교할 때 한 단계 낮은 수준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자동차 모듈 및 엔진 부품회사인 현대위아의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로 올렸고, 동일 등급이었던 자동변속기 제조업체 현대파워텍 역시 이달 6일 같은 수준으로 올렸다.
등급 상향의 배경은 모기업의 판매 실적 개선이었다. 전체 매출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현대기아차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이들 부품 계열사의 재무지표와 현금흐름 역시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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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기준 현대다이모스의 매출액은 1조1637억원, 영업이익은 466억원을 기록중이다. 2008년 주춤했던 실적은 빠르게 회복되면서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웃돌고 있다.
이같은 수익성 개선은 재무지표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2008년 3170억원에 달했던 총 차입금은 작년말 현재 2616억원까지 낮아진 상황. 특히 현금성 자산이 크게 늘면서 순차입금은 2000억원대로 뚝 떨어졌다. 같은 기간 200%에 달했던 부채비율도 152%로 하락했고, 차입금 의존도 역시 38%에서 30%로 낮아졌다.
한 증권사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현대다이모스의 신용등급은 현대위아, 현대파워텍과 함께 움직였던 전례가 있었던 만큼 이번에도 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모기업인 현대기아차가 잘 나가기 때문에 부품 계열사들의 등급 상향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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