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0.02%) ▲신도시(-0.01%)가 소폭 하락했고, 수도권은 변동이 없었다.
재건축 시장도 3주째 하락했다. 송파(-0.44%) ▲강남(-0.06%) ▲강동(-0.03%) 등이 떨어졌고 서초는 변동이 없었다. 인근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송파의 경우 주공5단지 등 주요 재건축 단지는 수요자 문의조차 뜸해진 상황이다.
전세가격은 안정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0.01% 하락했고, 신도시는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은 0.04% 올랐지만, 전주(0.06%)보다 상승세가 둔화됐다.
◇ 거래 부진 속 3주째 매매가격 하락
서울 매매시장은 거래 부진 속 가격하락이 지속됐다. 송파(-0.10%) ▲강동(-0.08%) ▲광진(-0.04%) ▲금천(-0.04%) ▲서초(-0.03%) ▲성북(-0.03%) ▲강남(-0.02%) ▲양천(-0.02%) 등이 하락했고, 노원과 중구 등 15개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송파와 강동은 재건축단지 약세로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1500만~2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역시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중형 면적이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신도시도 약보합세가 이어졌다. 전반적으로 거래가 뜸한 가운데 ▲분당(-0.01%) ▲일산(-0.02%)이 하락했고 평촌, 산본,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분당은 중대형 거래 부진으로 야탑동 매화청구타운, 서현동 시범한양 등이 500만~1000만원 정도 내렸다. 일산도 중대형 아파트가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수도권 매매시장 역시 한산한 모습이었다. 5주 연속 변동없이 보합세를 지속했다. ▲평택(0.09%) ▲오산(0.07%) ▲안성(0.06%) ▲광명(0.04%) ▲화성(0.03%) 등이 오른 반면, ▲인천(-0.03%) ▲과천(-0.02%) ▲동두천(-0.01%)은 소폭 하락했다. 용인, 성남, 고양 등 17개 지역은 보합세를 보였다.
평택과 오산은 `삼성 효과`가 이어졌다. 세교동 평택부영1차, 서정동 롯데캐슬 등 중소형 면적이 500만원 정도 올랐다. 지난해말 삼성전자는 고덕국제신도시에 신수종사업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 전셋값, 수도권만 소폭 올라
서울 전세시장은 매매시장과 함께 3주 연속 가격이 하락했다. ▲강동(-0.25%) ▲광진(-0.04%) ▲서초(-0.02%) ▲강남(-0.01%) 등이 떨어졌다. ▲도봉(0.06%) ▲구로(0.05%) ▲금천(0.04%) 등 상대적으로 전세가격이 싼 곳은 소폭 올랐다.
강동은 수요 부진으로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프라이어팰리스 등 중대형 면적이 500만~1000만원 정도 내렸다. 광진은 광장동 금호베스트빌, 자양동 이튼타워리버5차 중형 면적이 250만~1000만원 정도 빠졌다. 서초는 중대형 전세 수요가 줄면서 반포동 반포자이가 500만~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신도시는 안정세를 이어갔다. 일산은 서울에서 이전하는 수요가 이어지면서 0.04% 상승한 반면, 분당은 수요 부진으로 0.02% 하락했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경남2단지, 문촌신우 등 중대형 면적이 500만원 정도 올랐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봄 이사철 막바지 수요가 이어지면서 소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흥(0.14%) ▲고양0.12%) ▲의왕(0.12%) ▲화성(0.11%) ▲오산(0.11%) ▲수원(0.11%) ▲김포(0.11%) 등이 올랐다.
시흥은 정왕동 영남2차, 영남2차 등 중소형 면적이 250만~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고양 역시 인접한 일부 서울 수요가 유입되면서 올랐다. 반면 용인(-0.06%)과 군포(-0.02%) 등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