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수미기자] 유명인이 되어 잡지의 표지모델이 되어보는 일, 사람들이 누구나 한 번씩은 꿔보는 꿈이죠. 보통 잡지는 유명한 스타들의 이야기나 사진으로 꾸며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스페인에서는 일반인들의 소소한 이야기가 담긴 잡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나도 표지모델이 될 수 있는` 일반인들의 잡지, 지금 만나보시죠.
스페인에서 발행되는 ‘엘로’라는 잡지입니다.
화려한 표지 사진이 세기의 결혼식이나 할리우드 스타들의 사진인가 싶지만 이 사진들은 일반인들의 사진입니다.
이 잡지는 일반 사람들이 잡지의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잡집니다. .
스페인에서는 요즘 이처럼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만 모아 발행하는 잡지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잡지 발행인인 레닌씨는 9년 전, 일반인도 유명 인사들처럼 자신의 일상이 주목받기를 원한다는 데 아이디어를 얻어 이 잡지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제수스 레닌/잡지 발행인
난처해하거나 부끄러워 할 필요 없이 잡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가치를 떨어트리지 않으면서, 잡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1년에 25부가 발행되는 35쪽 짜리의 비교적 얇은 잡지에는 누군가의 결혼이나 승진, 생일과 같은 소박한 일상이 담겨 있습니다.
1년에 55유로, 우리 돈 9만원만 내면 평소 꿈꿔오던 꿈이 현실이 됩니다.
엘 젤로우 잡지에 사연을 보낸 산체스씨는 친척의 결혼 38주년을 기념해, 직접 사연을 보내 깜짝 이벤트를 열어줬습니다.
(인터뷰)후안 산체스/엔지니어
이런 종류의 잡지가 필요해요. 사람들이 아는 것과는 다른 잡지거든요. 정말 가치 있는 잡지에요.
요즘은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등 축하받을 일을 앞둔 주인공 몰래 가족이나 친구가 잡지를 의뢰해 선물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 연말을 맞아, 소중한 사람들을 위한 `일반인 잡지`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월드 리포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