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6일~19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09` 전시회를 둘러보기 위해서다.
MWC는 글로벌 5대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노키아와 삼성전자, LG전자, 소니에릭슨, 모토로라와 전세계 통신사업자, 모바일 소프트웨어업체, 통신장비업체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휴대폰 및 이동통신전시회.
올해 세계 휴대전화 시장은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저가 모델 중심의 신규 수요가 예상되는 신흥시장도 소비가 위축되는 조짐이 나타나 휴대폰 제조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는 상태다.
남용 부회장은 물론 삼성전자에서 DMC(디지털미디어 & 커뮤니케이션)부문을 총괄하게 된 최지성 사장이 직접 전시회에 참석하며 해외 휴대전화 사업기반 강화에 나선 것도 이같은 분위기가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작년에 `아쉽게` 달성하지 못했던 휴대전화 2억대 판매를 올해 기필코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세계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해 노키아와의 격차를 좁히겠다는 전략도 세운 상태다.
LG전자는 작년 휴대전화 1억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는 등 선전하면서 휴대전화사업이 실적에서 차지하는 무게감이 커진 상태다.
삼성전자는 최지성 사장을 비롯해 새로 휴대폰사업을 맡은 신종균 무선사업부 부사장 등 관련 임원들도 대거 참석, 올해 전략 제품을 공개하고 현장 세일즈를 펼칠 계획이다.
LG전자 역시 남용 부회장을 비롯, 휴대전화사업을 이끌고 있는 안승권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장 사장이 유럽 통신업체 등 해외 사업자들과 미팅을 갖고 컨퍼런스를 열 예정이다.
한편 `휴대폰의 미래를 경험하라(Experience the Mobile Future)`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MWC에는 정만원 SK텔레콤 사장과 권행민 KTF 사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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