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7회계연도('07.4월~'08.3월) 생보사 누적순이익은 2조942억원으로 전년동기 1조9476억원에 비해 1466억원, 7.5% 증가했다.
주가상승으로 자산운용수익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이 기간중 코스피지수는 1452.6에서 1703.9로 251.3포인트 상승했다.
회사별로는 삼성생명 등 18개사가 흑자를 시현한 반면 PCA생명과 뉴욕생명, 메트라이프와 하나생명 등 4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생보사 수입보험료(특별계정 포함)는 74조9399억원으로 전년동기 66조4549억원에 비해 8조4950억원, 12.8% 증가했다. 특별계정을 제외할 경우 수입보험료는 51조6700억원으로 증가율이 4.2%로 떨어진다.
이는 특별계정으로 운용되는 변액보험 수입보험료가 20조4313억원으로 전년동기 14조1500억원에 비해 6조2813억원, 44.4% 급증한 데 주로 기인한다.
삼성·교보·대한 등 대형 3사의 시장점유율은 56.8%로 2005회계연도말 65.8%, 2006회계연도말 62.3%에 이어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중소형사와 외국사의 시장점유율은 전년동기보다 각각 3.2%포인트와 2.3%포인트 상승한 21.8%와 21.4%를 기록했다. 변액보험 판매가 크게 늘어난데다 방카슈랑스 영업이 활발했던 영향이 컸다.
특히 1997회계연도 1%에 불과했던 외국사의 시장점유율은 10년만에 20%를 돌파했다.
수익성은 항목별로 엇갈렸다. 운용자산이익률은 5.9%로 전년동기보다 0.1%포인트 증가했지만,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년보다 0.1%포인트 하락한 0.7%를 기록했다.
보험금지급률(지급보험금/수입보험료)은 66.6%로 전년동기보다 10.0%포인트 상승했다. 2000년부터 2002년까지 판매한 고금리 저축성상품(5·7년 비과세)의 만기가 도래해 만기보험금이 증가한 영향이다.
올해 3월말 현재 생보사의 평균 지급여력비율(지급여력/지급여력기준금액x100)은 239.7%로 전년도말(‘07.3말, 232.9%)보다 6.9%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회계연도 ING, 교보, 미래에셋 등 일부 생보사들이 1조786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실시한 데다 당기 순익 증가로 지급여력 금액이 증가한 영향으로 지급여력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