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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하이텍 임종성 부사장 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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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기자I 2007.09.20 1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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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상욱기자] 동부하이텍(000990) 반도체부문 임종성 부사장이 일선에서 물러난 것으로 확인됐다.
 
임 부사장은 삼성전자 출신의 반도체 전문가로 지난 2004년 동부아남반도체 시절 영입된 인물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부하이텍 반도체부문에서 사업운영을 총괄해오던 임종성 부사장이 얼마전 일선에서 퇴진, 고문역할로 물러난 것으로 확인됐다. 임 부사장은 9월말까지만 동부하이텍에 근무할 예정이다.

동부하이텍 반도체부문은 임 부사장이 고문으로 물러나는 대신 변영삼 부사장에게 기존 임 부사장의 업무를 맡긴 상태다.

임 부사장은 퇴진사실을 확인하며 "자세한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다만 "서로 의논이 안되는 상황에서 굳이 충돌할 필요가 있겠나 싶었다"며 "반도체를 살려보겠다고 들어왔는데.."라며 강한 아쉬움을 보였다.

임 부사장의 이번 퇴진은 오영한 사장 등 기존 경영진과의 반도체 사업전략에 대한 견해차가 주요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임 부사장이 적자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반도체사업의 회생을 위해 과감한 시설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관련 동부하이텍은 최근 일종의 종합반도체회사(IDM)를 표방하며 관련회사들을 연계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부하이텍은 지난 7월말 에스이티아이(SETi)의 지분 51%를 122억원에 인수해 CIS(CMOS 이미지 센서)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해 말에는 반도체 설계회사인 토마토LSI 지분 38.5%를 인수했다. 이달초에는 반도체 설계를 담당하는 디자인하우스 자회사 솔렉스세미콘덕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와관련 업계 관계자는 "동부하이텍 경영진들이 파운드리(위탁제조)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시설투자보다는 가상의 종합반도체 회사로 가기위해 관련회사들을 묶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상당한 견해차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최근 동부하이텍의 최근 모습은 현재 종합반도체회사로의 변신을 추진하고 있는 대만 TSMC와 비슷하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이에대해 또 다른 관계자는 "TSMC는 동부하이텍과 달리 주력분야인 파운드리사업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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