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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상승폭 둔화..지표 혼조

안근모 기자I 2005.05.03 01:27:14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2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의 오름폭이 다소 둔화됐다. 경제지표가 엇갈리게 나온 가운데 유가 내림폭도 줄어들자 후속 매수세가 주춤하는 양상이다. 뉴욕 현지시각 오후 12시25분 현재 다우지수는 0.43% 상승한 1만236.19, 나스닥지수는 0.23% 오른 1926.03을 기록중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35% 올랐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6월 인도분은 22센트 하락한 배럴당 49.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3월 건설업 경기는 예상했던 것 이상의 활기를 보여줬지만, 4월 제조업 경기는 기대이하였다. 이날 ISM 발표에 따르면 4월 제조업지수는 53.3을 기록, 전달보다 1.9포인트 하락했다. 지수는 24개월째 기준선 50을 웃돌고 있지만, 5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추세적으로는 1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은 지수가 54.6으로 소폭 둔화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었다. 신규주문이 3.7로 3.4포인트, 주문 잔고가 53.0으로 3.0포인트, 재고가 47.9로 6.2포인트, 고용이 52.3으로 1.0포인트, 가격이 71.0으로 2.0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3월 건설지출은 0.5% 증가,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0.2%(마켓워치 집계)를 크게 웃돌았다. 민간건설이 0.5%, 공공건설이 0.3% 증가했다. 주거용, 비주거용, 교육용, 고속도로 건설 등이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AIG가 6.6% 급등하면서 블루칩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날 AIG는 연간보고서 제출을 두번째로 연기하면서 "분식조정으로 순자산이 27억달러 줄어들 것"이라고 밝혀 불확실성을 제거했다. UBS가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여파로 골드만삭스(GS) 메릴린치(MER) 리먼브라더스(LEH) 등이 급락세를 타고 있다. 아멕스 증권업 지수(XBD)는 2.3% 떨어졌다. UBS는 "다수의 자산운용 부문에서 향후 3∼6개월간 영업 전망이 밝지 못하며, 이로 인해 주가상승 여력도 제한돼 있다"며 증권업종 및 이들 세 종목에 대한 의견을 낮췄다. 전날 긴급 이사회를 열어 필립 퍼셀 현 CEO를 재신임한 모건스탠리(MWD)는 6.6%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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