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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부동산) 서울·수도권 매매, 전세 일제히 하락

윤진섭 기자I 2004.05.30 09:05:01

서울매매가 0.03% 하락.. 강동구 하락률 가장 높아
비수기 영향.. 6월말까지 가격약세 이어질 전망

[edaily 윤진섭기자] 정부의 주택거래신고제 등 규제와 계절적인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서울과 수도권의 매매가격와 전세가격이 모두 하락했다. 부동산시세 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03% 하락해 한주전(0.01%)에 비해 가격 하락폭이 커졌다고 30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도봉(0.10%)과 금천(0.10%)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영등포 (0.08%), 성동(0.08%), 서대문(0.07%), 용산(0.05%)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강동(-0.26%), 종로(-0.25%), 중랑(-0.22%), 송파(-0.10%), 강남(-0.08%), 강북(-0.03%) 등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아파트별로는 재건축아파트가 0.27% 하락해 한주전(-0.19%)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일반아파트(0.02%)는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재건축 아파트중에서는 저밀도재건축이 0.35% 하락, 일반재건축(-0.24%)보다 내림폭이 컸으며 강남권 재건축아파트의 약세가 지속됐다. 부동산114는 "정부의 규제가 이어지고 경기침체로 내수가 위축되면서 아파트값이 당분간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아파트시장에 특별한 호재가 없는 한 비수기가 이어지는 6월말까지 수요부족과 거래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매매시장 서울 매매시장은 도봉(0.10%)과 금천(0.10%)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영등포(0.08%), 성동(0.08%), 서대문(0.07%), 용산(0.05%) 등이 오름세를 보였지만 가격 상승폭은 0.1%에도 못 미쳤다. 지난 28일부터 주택거래신고제 대상으로 지정된 용산은 0.05%의 변동률을 기록, 현재까지는 주택거래신고제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강동(-0.26%), 종로(-0.25%), 중랑(-0.22%), 송파(-0.12%), 강남(-0.08%), 강북(-0.03%) 등 주택거래신고제 실시지역과 서울 외곽지역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는 -0.27%를 기록하는 등 재건축 단지가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하락을 주도했다. 아파트별로는 강동구 암사동 강동시영 2단지, 강남구 개포동 주공 4단지 등이 한주사이 평균 1250만~2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0.0%)이 6주째 하락세를 보였으며, 일산(-0.02%)과 산본(-0.1%), 평촌(-0.1%)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중동(0.07%)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지역은 과천(-0.24%), 광명(-0.15%), 의왕(-0.13%), 파주(-0.13%), 포천(-0.10%), 안양(-0.06%) 등이 하락세를 기록한 반면 군포(0.66%), 이천(0.11%), 부천(0.03%) 등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종로(-0.95%), 강남(-0.23%), 송파(-0.20%) 등 매매가격이 약세를 보인 지역들이 전세값도 하향조정되는 양상을 보였다. 또 중랑(-0.19%), 노원(-0.14%), 강서(-0.06%), 양천(-0.06%) 등도 내림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남, 강북, 강서 등이 약세를 보였고, 특히 노후단지의 전세가격 약세가 두드러졌다. 강남에서는 개포동 우성8차가 각 평형별로 한주사이 2000만원 정도 하락했고, 중랑구 신내동 동성2차도 1000만원이 떨어지는 등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도봉(0.17%), 구로(0.10%), 성동(0.05%), 금천(0.04%), 영등포(0.03%) 등 일부 지역은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신도시는 -0.03%의 변동률을 나타내 한 주전 -0.01%보다 하락폭이 0.02% 포인트 더 떨어졌다. 중동(-0.19%), 일산(-0.07%), 산본(-0.04%)의 하락세를 나타냈고, 분당(0.02%)은 보합세를 보였다. 경기지역은 화성(-0.29%)의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그 다음으로 광명(-0.19%), 의정부(-0.07%), 의왕(-0.07%), 수원(-0.07%), 남양주(-0.07%) 등의 순이었다. 반면, 용인(0.08%), 김포(0.03%), 등은 소폭 상승세를 보였지만 대다수 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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