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진철기자] 서울 아파트시장이 주택거래신고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사실상 끊긴 가운데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약세가 확산되고 있다.
부동산시세 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이 0%를 기록, 한주전(0.04%)에 비해 상승폭이 낮아지며, 제자리걸음을 나타냈다고 9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재건축 하락세가 두드러진 송파(-0.48%)가 큰 폭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강동(-0.02%), 구로(-0.01%), 도봉(-0.01%), 서초(-0.01%) 등도 약세를 보였다.
나머지 지역들도 0.1%대 안팎의 미미한 변동률을 기록한 가운데 영등포(0.3%), 동대문(0.29%), 중(0.23%), 동작(0.19%), 성동(0.18%), 강북(0.11%), 노원(0.1%) 등 비강남권이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아파트별로는 재건축아파트가 0.3% 하락해 한주전(-0.16%)보다 하락폭이 커졌으며, 일반아파트(0.07%)는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특히 송파(-1.1%)을 비롯해 강서(-0.55%), 강동(-0.09%) 등의 재건축 매매값이 큰 폭의 내림세를 기록하며 저밀도재건축(-0.8%)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산114는 "주택거래신고제 본격 시행과 재건축 이익환수제 도입예고 등 아파트투자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정부규제가 계속 이어지면서 투자 수요가 급감하고 있다"며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하락세가 확산되면서 아파트값의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매매시장
서울 매매시장은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하락폭이 커지면서 전반적으로 약보합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재건축 하락세가 두드러진 송파(-0.48%)가 큰 폭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강동(-0.02%), 구로(-0.01%), 도봉(-0.01%), 서초(-0.01%) 등도 약세를 보였다.
단지별로는 잠실주공 소형평형이 한주사이 1000만~2000만원 가량 하락했으며, 신천동 시영, 진주, 가락시영 등도 각 평형별로 500만~1000만원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나머지 지역들은 0.1%대 안팎의 미미한 변동률을 보인 가운데 영등포(0.3%), 동대문(0.29%), 중(0.23%), 동작(0.19%), 성동(0.18%), 강북(0.11%), 노원(0.1%) 등 비강남권이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주택거래신고지역인 분당(-0.08%)로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산본(-0.17%), 중동(-0.01%)도 내림세를 보였다.
분당 이매동 아름마을 30평형대는 한주사이 1000만~1500만원, 분당동 장안건영 33평형 한주사이 2000만원 각각 하락했다.
반면, 일산(0.14%)과 평촌(0.32%)은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지만 매수세는 그리 많지 않은 상황이다.
경기지역은 하남(-0.32%), 성남(-0.24%), 광명(-0.2%), 화성(-0.11%), 용인(-0.09%) 등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상승한 지역은 의왕(0.5%), 과천(0.15%), 안성(0.28%), 광주(0.13%), 안양(0.13%) 등이었다.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영등포(0.4%), 동대문(0.38%), 마포(0.33%), 동작(0.27%), 금천(0.26%)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단지별로는 마포 상암동 2단지 25평형과 월드컵3단지 33평형의 전세값이 한주사이 1500만원 상승했으며, 동대문 이문동 대림e-편한세상 30평형대와 영등포 당산동 동부센트레빌 40평형대도 1500만원 각각 올랐다.
반면, 강서(-0.27%), 강동(-0.2%), 강남(-0.17%), 서초(-0.15%), 구로(-0.13%), 송파(-0.12%), 은평(-0.11%) 등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신도시는 산본(-0.01%)이 약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 평촌(0.1%), 중동(0.07%), 분당(0.02%), 일산(0.01%)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지역은 하남(-0.62%), 화성(-0.29%), 광주(-0.16%), 군포(-0.12%) 등이 하락한 반면, 의왕(0.5%), 안양(0.25%), 과천(0.23%), 안성(0.14%)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