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탄력 확대..다우,8500선 상회

공동락 기자I 2002.12.17 00:58:45

달러강세, 증권사들의 긍정적 코멘트에 상승 탄력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뉴욕증시가 개장이후 꾸준하게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달러화가 급락 흐름를 벗어나 강세로 반전하고 지난주 증시가 급락한 데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투자심리를 긍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증권사들의 코멘트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이날 리만브라더스는 미국의 주식의 투자비중을 기존 39%에서 50%로 올리는 대신 대신 유럽 주식의 보유비중은 35%에서 24%로 낮추라고 권고했다.또 메릴린치는 뉴욕 증시의 중기 전망이 "대단히 긍정적(decidedly positive)"이라며 1월까지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거래량이 여전히 부진한 수준에 머물러 있는 등 관망 분위기도 역력하다.특히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만한 경제지표나 기업실적 발표가 없다는 점도 이같은 추세를 부추키고 있다. 16일 오전 10시 51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주말 대비 1.25%, 105.04포인트 상승한 8538.75포인트를 기록하며 8500선을 상회하고 있다.나스닥은 1.54%, 20.92포인트 상승한 1383.34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으며 S&P500지수는 1.31%, 11.68포인트 상승한 901.16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하드웨어 메이커 휴렛팩커드가 메릴린치의 긍정적인 코멘트에 힘입어 2.38% 오르고 있다.메릴린치의 스티븐 밀로노비치 애널리스트는 "휴렛팩커드의 기업용 컴퓨터가 IBM의 대체품이 될 수 있다"며 "HP를 자사의 추천목록에 편입한다"고 밝혔다.반면 IBM은 0.65% 하락했다. 여타 기술주들도 대체로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반도체 대표주자인 인텔이 2.33% 상승중이며 인텔의 라이벌 AMD도 0.96% 올랐다.D램 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1.23% 상승했으며 반도체 장비주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와 노벨러스시스템즈도 각각 1.05%, 2.19% 올랐다. 소프트웨어 메어커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은 각각 0.9%, 1.6% 상승중이며 하드웨어 업체인 델컴퓨터와 선마이크로시스템는 나란히 2.02%, 3.38%씩 상승중이다.네트워킹 업종의 시스코시스템즈는 리만브라더스가 "이번분기 초부터 지금까지 시스코의 네트워크 장비수요는 긍정적"이라고 밝히면서 0.22% 올랐다. 월마트는 12월 동일점포매출이 당초 전망치인 3-5% 증가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1.53% 상승했다.월마트는 창업주인 월튼의 가족이 회사 주식을 1600만주를 매도하고 100억달러규모의 신규 회사채 발생을 발표했지만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항공주인 델타항공은 CSFB가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로 상향하면서 3.54% 상승중이다.CSFB는 항공산업 전체에 대한 전망이 불확실하지만 델타항공이 자금의 유동성을 비롯한 재무지표들이 다른 경쟁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낫다고 설명했다. 기업인수합병 소식도 증시에 다소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스포츠용품업체인 K2는 경쟁사인 로링스포팅을 8400만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K2는 인수 절차가 내년 봄에 최종적으로 마무리되며 합병 비율은 로링의 보통주 한주에 자사 주식 0.95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로링스포팅은 6.97% 급등중인 반면 K2는 6.48% 하락했다. 정유주들도 최근의 유가 급등에 따라 일제히 상승중이다.다우종목인 엑손모빌이 2.23% 상승했으며 세브론텍사코는 1.17% 올랐다. 반면 제약기업인 브리스톨마이어는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으로 1.8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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