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중)동반강세..S&P 900 상회

공동락 기자I 2002.11.21 01:02:24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뉴욕증시가 반도체 종목들을 중심으로 상승세로 방향을 잡고 있다.최근 조정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증권사의 긍정적인 코멘트가 겹치며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블루칩들도 장초반 약세를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렸다.10월 신규주택착공건수는 전월대비 11.4% 감소하며 주택경기가 냉각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러일으켰으나 건축허가건수는 1.7% 증가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20일 오전 10시 49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53%, 45.32포인트 오른 8520.10포인트로 8500선을 상회했다.나스닥지수는 1.67%, 22.90포인트 상승한 1397.41포인트로 1400선 진입을 시도하고 있으며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0.74%, 6.65포인트 상승한 903.38포인트로 900선을 상향돌파했다.

반도체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며 기술주의 상승을 이끌고 있다.반도체 대표주 인텔이 2.70% 상승했으며 인텔의 라이벌 AMD는 1.08% 올라 전일의 급락세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또 반도체 장비주인 노벨러스와 KLA-텐코는 사운드뷰테크놀로지증권의 긍정적인 코멘트로 각각 4.87%, 4.32% 급등중이다.

사운드뷰의 애널리스트 오브라이언은 "내년 1분기 반도체 장비부문에서 장비주문의 턴어라운드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여러가지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장비주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그는 노벨러스시스템의 목표주가를 31달러에서 38달러로 상향한것을 비롯해 KLA텐코,테라다인, 램리서치 등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여타 대형기술주들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네트워킹 대장주 시스코시스템즈가 3.00% 상승했으며 하드웨어 메이커인 델컴퓨터와 선마이크로시스템도 각각 1.27%, 0.78% 올랐다.또 소프트웨어메이커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는 각각 1.70%, 1.06% 상승했다.장마감후 실적발표를 준비중인 휴렛팩커드도 0.12% 상승했다.

세계 최대의 금융 서비스기업인 시티그룹은 1.48% 상승해 업종전체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UBS워버그는 시티그룹의 주가가 영업가치를 기준으로 50달러에 이른다며 투자의견을 종전의 "강력매수"로 그대로 유지했다.다우종목인 JP모건과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각각 4.46%, 1.21% 상승했고 뱅크오브아메이카도 0.70% 올랐다.

바이오기업인 바이오젠은 리만브라더스가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하면서 6.09% 급등중이다.리만은 바이오젠이 최근 개발중인 신약의 승인이 유력하다며 투자의견 상향과 함께 목표가격도 종전의 35달러에서 50달러로 상향했다.

반면 세계 2대 미디어 기업인 비방디유니버셜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회계와 관련해 공식적인 조사에 착수했다는 뉴스로 0.09% 하락했다.소프트웨어 메이커인 시벨시스템즈는 매출과대 계상문제가 불거지며 초반 급락했으나 보합권까지 반등했다.

제약기업인 화이자는 1.27% 하락중이다.화이자는 파마시아 인수작업이 당초 예정했던 올해 말에서 내년 1분기로 지연된다고 공식 확인했다.피인수기업인 파마시아는 1.14% 밀렸다.

항공주인 델타항공은 저가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사업부문을 새롭게 출범키로 했다는 뉴스에도 불구하고 5.37% 하락했다.반면 델타항공의 저가시장 진출로 매출 감소가 우려되는 제트블루는 오히려 0.08% 올랐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