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유럽 증시는 뉴욕 증시의 26일 하락 및 27일 오전장 약세 출발에 영향을 받아 대부분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지수는 77.20포인트, 1.23% 하락한 6,179.30을,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66.81포인트, 2.26% 하락한 7,221.74를,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지수는 143.01포인트, 2.24% 하락한 6,247.86을 기록했다.
대부분 유럽 증시에서 첨단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런던 증시의 경우 런던브리지 소프트
웨어가 12.3% 하락하고 볼티모어 테크놀로지스가 3.9% 하락하는 등 대형 첨단기술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소니와의 기술제휴에 이어 이날 라디오스캐이프의 주식 7.4%를 인수한 싸이언은 8.3%나 올랐고 스태프웨어(10.7% 상승), 북햄 테크놀로지(2.9%) 등 일부 첨단기술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런던 증시의 통신주들은 이날 3세대통신(IMT-2000)의 면허 경매가 이뤄지는 날인데도 대부
분 보합 내지 약세를 보였다. 면허취득에 성공한 보다폰 에어터치는 0.2% 상승에 그쳤고,
브리티시텔레콤은 1.7% 하락했다. 케이블 앤 와이어리스(C&W)는 싱가폴 텔레콤이 C&W 홍콩 자회사의 인수 희망가격을 올렸다는 소문에도 불구, 4.3% 떨어졌다.
제약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글락소 웰컴이 1.6% 하락했고 아스트라제네카도 3.3% 떨어졌다.
대륙의 첨단기술주들도 대부분 약세를 면치못했다. 특히 도이치텔레콤이 이날 6.1%나 떨어
졌다. 도이치텔레콤은 영국내 자회사인 원투원이 IMT-2000 면허를 취득했는데도 불구, 하
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