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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금메달 땄어”…홍콩 우슈 선수, 엑소 카이와 한 약속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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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기자I 2026.09.23 00: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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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아시안게임서 개인전 첫 금…홍콩 우슈 16년 만에 정상
카이 ‘왕관’ 응원에 금메달 화답, 경기복에도 엑소 향한 팬심 담겨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홍콩 우슈 국가대표 선샤오위(26)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아이돌 그룹 엑소 멤버 카이와의 약속을 지켰다. 엑소의 오랜 팬인 그는 앞선 팬 사인회에서 카이의 ‘왕관’ 응원을 받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선샤오위가 아이돌 그룹 엑소 카이와 팬 사인회에서 만나 응원받는 모습. (사진=선샤오위 SNS)
선샤오위가 아이돌 그룹 엑소 카이와 팬 사인회에서 만나 응원받는 모습. (사진=선샤오위 SNS)
선샤오위는 지난 21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현 무도관에서 열린 2026 아시안게임 우슈 여자 장권 결선에서 총 9.713점을 받아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는 동작질량 5.000점, 연기력 2.713점, 난도 2.000점을 받아 마카오의 쑤추원(9.710점)을 0.003 차로 이겼다.

세 번째 아시안게임 출전 끝에 개인전 첫 금메달을 따낸 선샤오위는 홍콩 선수단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홍콩 우슈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선샤오위는 우승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카이와 만났던 순간과 이번 대회 경기 장면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영상 상단에는 “약속을 지켰어!”라는 한국어 문구가 내내 표기돼 있다.

영상은 선샤오위가 엑소 팬 사인회에서 카이와 대화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카이가 “해주면 금메달 할 수 있어?”라고 묻자 선샤오위는 한국어로 “최선을 다할게요”라고 답한다. 이에 카이는 미소를 지으며 두 손으로 머리 위에 왕관 모양을 만들어 그를 응원했다.

선샤오위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경기 중인 모습. (사진=선샤오위 SNS)
선샤오위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경기 중인 모습. (사진=선샤오위 SNS)
영상은 이내 선샤오위의 메달 수여식과 경기 장면으로 이어진다. 경기 과정이 담긴 대목에선 “옷에 엑소가 있다”는 한국어 자막도 나온다.

선샤오위는 해당 게시물에 카이와 엑소 공식 계정을 태그한 뒤 한국어로 “나 진짜 아시안게임 금메달 땄어”라며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했다”고 적었다. 이어 “고맙다”며 “11월 6~8일 앙콘(앙코르 콘서트)에서 만나자”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은 22일 좋아요 약 10만개를 받았다.

선샤오위와 아이돌 그룹 엑소 멤버들. (사진=선샤오위 SNS)
선샤오위와 아이돌 그룹 엑소 멤버들. (사진=선샤오위 SNS)
선샤오위의 경기복에도 오랜 팬심과 선수로서의 꿈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매체 홍콩01 보도에 따르면 선샤오위의 경기복은 친언니가 직접 도안을 그려 디자인했다. 경기복 안에 있는 육각형 무늬에는 엑소를 향한 팬심과 여러 능력을 고루 갖춘 ‘육각형 선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이 함께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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