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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맨시티·아틀레티코까지…한국서 '미니 챔스'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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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8.03 0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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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내일 제주SK와 친선경기
맨시티·아틀레티코, 9일 맞대결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들이 잇따라 한국을 찾는다.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제주와 서울에서 프리시즌 경기를 치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날 법한 강호들이 한꺼번에 방한하면서 국내에서 한여름의 ‘미니 챔피언스리그’가 펼쳐지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 팬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AP PHOTO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 팬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AP PHOTO
3년 만에 다시 한국을 방문하는 맨체스터 시티. 사진=AP PHOTO
3년 만에 다시 한국을 방문하는 맨체스터 시티. 사진=AP PHOTO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가장 먼저 한국에 오는 팀은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뛰는 뮌헨이다. 뱅상 콩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 선수단은 2일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4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제주SK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뮌헨의 방한은 2024년 이후 2년 만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휴식이 필요한 해리 케인 등 일부 주축 선수는 빠지지만, 김민재를 비롯해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와 미드필더 요주아 키미히, 공격수 루이스 디아스 등 주축 선수 대부분이 한국에 도착했다. 루벤 카스퍼 뮌헨 마케팅 이사는 제주를 방문지로 선택한 배경에 대해 “제주SK가 협력구단이라는 점과 함께 제주도가 아시아의 중심부에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에게도 이번 경기는 새 시즌 주전 경쟁을 앞두고 치르는 중요한 시험대다. 지난 시즌 김민재는 요나탄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에게 선발 자리를 내주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비시즌 동안 이적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제주전은 국내 팬들 앞에서 몸 상태와 경쟁력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다.

제주에서 빅매치가 끝나면 축구 열기는 서울로 옮겨간다. 맨시티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대표 선수들로 구성된 ‘팀 K리그’와 맞붙는다.

맨시티의 방한은 2023년 이후 3년 만이다. 필 포든과 잔루이지 돈나룸마, 요슈코 그바르디올 등 팀을 대표하는 핵심 주전 선수들이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다만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은 월드컵 이후 의무휴식, ‘북중미 월드컵 MVP’ 로드리는 허리 수술 여파로 방한 명단에서 제외됐다.

맨시티는 공개 훈련과 선수 참여 행사도 마련한다. 서울 성수동에는 팝업스토어 형태의 ‘맨시티 하우스’를 운영하고, 한국 문화를 반영한 글씨체를 유니폼에 적용할 예정이다. 경기 흥행을 넘어 한국 시장과 접점을 확대하려는 구단의 의지가 뚜렷하다.

이번 방한 일정의 하이라이트는 9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맨시티와 아틀레티코의 맞대결이다. 두 팀은 2023년에도 같은 장소에서 맞붙었다. 당시 아틀레티코가 2-1로 이겼다. 3년 만에 성사된 재대결에서 맨시티가 설욕에 성공할지도 관심사다.

특히 이 경기가 더 주목받는 이유는 이강인 때문이다. 이강인은 최근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었다. 병역특례와 관련한 국외여행 행정 절차 때문에 아직 새 소속팀에 합류하지 못한 채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아틀레티코 코칭스태프가 전달한 훈련 프로그램과 식단에 따라 몸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로선 몸 상태에 큰 문제가 없는 한 이강인이 서울에서 선수단에 합류해 맨시티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국내 팬들 앞에서 새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갖는다는 점에서 더 의미있는 순간이 될 전망이다.

차상엽 JTBC 축구 해설위원은 “한국은 최근 유럽 명문 구단들의 주요 여름 투어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며 “두꺼운 축구 팬층과 경기장 시설, 대형 플랫폼의 투자와 마케팅이 맞물리면서 세계적인 구단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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