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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베트남 16호점 열었다…3년 만에 출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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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진 기자I 2026.07.12 06:00:03

호치민 인근 신흥 산업도시 떠이닌 공략
식품 비중 88% '그로서리 전문점'으로 차별화
K푸드·K뷰티 앞세워 동남아 영토 확장 속도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롯데마트가 베트남에서 3년 만에 신규 점포를 열고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검증된 한국형 그로서리(식료품) 모델을 앞세워 대도시를 넘어 중소 지방도시로 외연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베트남 떠이닌시에 위치한 롯데마트 베트남 떠이닌점 '요리하다 키친' 코너에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조리식품 특화 매장 '요리하다 키친'은 개방형 주방과 식사 공간을 결합해 K푸드를 비롯한 스시, 현지식 등 300여 종의 델리 상품을 선보인다. (사진=롯데마트)
베트남 떠이닌시에 위치한 롯데마트 베트남 떠이닌점 '요리하다 키친' 코너에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조리식품 특화 매장 '요리하다 키친'은 개방형 주방과 식사 공간을 결합해 K푸드를 비롯한 스시, 현지식 등 300여 종의 델리 상품을 선보인다.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는 지난 9일 베트남 남부 떠이닌시에 16번째 점포인 ‘떠이닌점’을 개장했다고 12일 밝혔다. 2023년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점 이후 약 3년 만의 신규 출점이다.

떠이닌시는 호찌민에서 북서쪽으로 약 90㎞ 떨어진 신흥 산업도시다. 베트남 정부의 산업단지 개발과 기업 유치가 활발한 데다 캄보디아와 맞닿아 물류 거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롯데마트는 현지 거주민과 산업 종사자, 관광객 수요를 모두 겨냥해 매장을 구성했다.

떠이닌점은 영업면적 약 2165㎡(655평) 규모로, 매장 면적의 약 88%를 식품으로 채운 그로서리 전문점이다. K푸드와 신선식품, 글로벌 소싱 상품을 중심으로 핵심 카테고리를 압축했으며, 경쟁 로컬마트와 차별화한 상품 구색을 강화했다.

매장에는 즉석조리 코너인 ‘요리하다 키친’과 ‘K푸드존’, ‘K누들 스테이션’ 등을 마련해 김밥과 떡볶이, 라면 등 K푸드를 선보인다. 자체 신선식품 브랜드 ‘FRESH 365’를 비롯해 글로벌 식품 2000여종도 운영한다. H&B 매장에서는 VT, TFIT 등 K뷰티 브랜드와 균일가 화장품을 판매하며 현지 MZ세대 수요 공략에도 나선다.

떠이닌점은 롯데리아와 롯데시네마를 비롯해 병원, 게임센터, 키즈카페 등도 함께 입점한 복합 쇼핑 공간으로 조성됐다.

이번 출점으로 롯데마트의 베트남 점포는 16개,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 전체 점포는 64개로 늘었다. 롯데마트 베트남 법인은 2022년 흑자 전환 이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1분기 매출은 134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3%, 영업이익은 169억원으로 34.8% 증가했다.

신주백 롯데마트·슈퍼 베트남 법인장은 “떠이닌점은 롯데마트의 K푸드와 그로서리 경쟁력을 집약한 중소형 거점 모델”이라며 “하반기 박장점 출점 등을 통해 베트남 시장 공략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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