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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체유 기술 등 CDMO 고부가가치 창출 기대
특히 미세유체 기술은 원료의약품(API)을 균일한 나노 또는 마이크로 크기로 조절해 체내 방출 시간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장기지속형 주사제와 같은 고부가가치 영역에 유리하다. 이 같은 DDS 기술은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 구조에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영역이다. 다산제약이 단순 생산형 수탁생산(CMO)이 아닌 설계·개발형 CDMO 전환 가능성을 염두에 기술을 축적해왔다는 의미다.
다산제약 관계자는 “우리는 고객사가 요구하는 제형 난이도와 시장 가격대에 따라 ‘고부가 장기지속형’부터 ‘가격 경쟁형 경구·경피’까지 대응 폭을 넓혀 수주를 설계할 수 있다”며 “이는 향후 다산제약의 기업가치 제고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산제약은 핵심기술을 기반해 CDMO(경구·주사·경피 플랫폼)뿐만 아니라 경피제형 플랫폼 기술수출, 주사제형 미용·성향 비만 연계사업, 구강붕해정(ODT) 제형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이 무르익는 2030년 관련 글로벌 시장 규모를 모두 합치면 890조원에 달한다. 류형선 다산제약 대표가 코스닥 상장을 기점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자신한 배경이기도 하다.
이미 변화는 시작됐다. 최근 진행된 충북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Health)과 전략적 업무협약이 대표적이다. 이는 단순 산학협력이 아니라, 다산제약 제형 플랫폼의 ‘외부 검증’이라는 상징성이 있다. 양측은 특수제형 의약품(나노·바이오의약품, 장기지속형 주사제, 펩타이드 DDS 등)에 대한 공동연구와 타당성 평가, 사업화 전략 수립을 포함한 협력을 약속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형 기술은 특허·공정·품질 밸리데이션(검증)의 3박자가 맞아야 확장성이 생긴다”며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업무협약은 다산제약의 이 같은 역량을 증명해주는 시험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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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생산-확장 선순환 구조 확보
후발주자가 가격경쟁력이 있겠느냐는 시장의 물음에 다산제약은 중국 합작사로 답을 대신했다. 다산제약은 중국 안후이허위약업과 합작법인 ‘허이다산의약유한공사’(HDP)를 설립해 현지 생산·수출을 위한 거점 확보에 착수했다. 해당 법인은 제제동, QC동, 연구동 등을 구축하고 있다. 제제동·QC동·연구동을 갖추는 현지화는 단순한 가격경쟁력뿐 아니라, ‘현지 규제 적합 공정 + 대량생산의 속도’라는 이점을 제공한다. 이는 수주-생산-확장의 선순환을 촉발할 것으로 분석된다.
다산제약은 올해 말 중국 합작법인을 수출형 CDMO 플랫폼으로도 운영할 방침이다. 중국 내 대량 생산 인프라와 다산제약의 제형 기술력이 결합되면, 단순 생산 대응이 아닌 기술형 CDMO 모델이 가능해진다는 구상이다. 이는 글로벌 제약·바이오사 수탁 수요 흡수에도 유리한 구조로 작용할 수 있다. CDMO 확장을 전면에 세운 다산제약의 코스닥 도전을 ‘생존형 상장’이 아닌 ‘확장형 상장’으로 분류하는 한 이유다.
이 같은 변화는 코스닥 상장 여부와 관계없이 다산제약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다산제약의 매출은 2020년 539억원에서 2024년 938억원까지 70% 이상 증가했다. 올해 1000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할 것으로 된다. 영업이익도 20억~90억원 수준을 오가던 것에서 벗어나 올해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CDMO는 대규모 설비·원가 최적화로 경쟁하는 코스트형 CMO, 다른 하나는 제형 설계·플랫폼 기술·문제 해결 능력을 앞세우는 테크형으로 나뉜다”며 “후자를 전략적으로 택한 다산제약에 투자할 경우 설계·품질 책임이 높아지는 만큼 밸리데이션(검증) 역량을 상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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