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 PO 2차전서 수원FC에 3-2 승
1·2차전 합계 점수서 4-2로 앞서며 승격
창단 후 18년 만이자 첫 1부리그 진출
2022년 대전 이후 3년 만에 승격팀 나와
수원FC, 6년 만에 다시 2부로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가 염원하던 1부리그 무대를 밟는다.
 | |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수원FC와 부천FC의 경기. 3대2로 승리하며 1부 승격한 부천FC 선수들이 팬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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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수원FC와 부천FC의 경기. 3대2로 승리한 부천FC 선수들이 이영민 감독을 헹가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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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PO 승자 부천은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K리그 승강 PO 2차전 원정 경기에서 K리그1 10위 수원FC를 3-2로 제압했다.
지난 5일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던 부천은 1, 2차전 합계 점수에서 4-2로 앞서며 승격을 확정했다. 부천이 K리그1에 나서는 건 창단 후 처음이다.
부천은 과거 부천SK(현 제주SK)가 2006년 제주로 연고지를 옮기자, 지역 축구 팬들이 시민구단 창단을 추진해 탄생했다. 2007년 12월 창단에 K3리그(3부리그)에서 활동하던 부천은 2013년 승강제 도입을 계기로 K리그2에 합류하며 프로 무대 도전에 나섰다.
K리그2 원년 멤버 중 사라진 구단을 빼면 광주FC, 수원FC, FC안양이 모두 1부리그 무대를 밟았다. 유일하게 K리그2에 있던 부천은 올해 창단 후 처음으로 승강 PO에 오르더니 승격까지 해냈다. K리그2 입성 후 12년, 창단 18년 만에 본 결실이다.
부천이 승격하면서 K리그1 팀이 우위를 점하던 흐름도 깨졌다. 2023년부터 전날 잔류를 확정한 제주까지 1부리그 5개 팀이 모두 자리를 지키며 생존율 100%로 강세를 보였다. 부천은 2022년 대전하나시티즌 이후 3년 만에 승격한 팀이 됐다. 역대 16차례 승강전에서는 7번째 승격 구단이다.
반면, 수원FC는 1부리그 승격을 확정했던 2020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K리그2로 향하게 됐다.
 | |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수원FC와 부천FC의 경기. 전반 부천FC 바사니가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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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수원FC와 부천FC의 경기. 전반 부천FC 바사니가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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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비기기만 해도 승격할 수 있던 부천이지만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 결과는 경기 시작 14분 만에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부천 바사니가 엄청난 돌파력을 선보이며 순식간에 페널티박스 오른쪽까지 질주했다. 이어 오른발 슈팅으로 수원FC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부천이 1부리그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전반 24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김규민이 개인 기량으로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파고들었다. 이어 골문으로 낮게 깔아 찬 공이 골키퍼 다리 사이로 들어갔다.
부천이 후반 시작과 함께 1부리그 티켓을 예약했다. 킥오프 9초 만에 긴 패스를 받은 갈레고가 왼발 슈팅으로 쐐기를 박았다. 합계 스코어가 4-0으로 벌어지는 순간이었다.
수원FC는 후반 37분 최치웅, 후반 추가시간 싸박이 페널티킥으로 두 골을 만회했으나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 |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수원FC와 부천FC의 경기. 2대3으로 지며 K리그2 강등이 확정된 수원FC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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