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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교보증권은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교보생명그룹은 일본 SBI그룹과 STO사업 등 디지털금융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7월 DT전략부를 신설하고 STO를 비롯한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나섰다. DT전략부는 미래 성장동력인 토큰증권(STO), 마이데이터, 디지털 플랫폼 등의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아이티센 관계사 크레더는 일본 암호자산 거래소 디지털마켓츠(DAMS)와 협약을 체결하면서 현지 블록체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X) 컨소시엄의 대표사로서 추진 중인 글로벌 실물연계자산(RWA) 생태계 확대도 한층 빠르게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크레더는 아이티센과 블록체인 개발사 비피엠지(BPMG)가 2022년 설립한 조인트 벤처로 국내 최초 금 현물 기반 RWA 토큰 및 골드스테이션 플랫폼 개발 사업을 영위 중이다.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의 ‘센골드’와 연계해 100% 현물 금 기반 토큰을 발행하고 있으며 은, 구리, 희토류 등 다양한 광물자원 기반의 RWA, STO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일본 시장 진출에 대한 업계의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DEFI)은 오는 8일 ‘한국-일본 블록체인 기반 토큰증권시장’ 세미나를 연다. 한국과 일본의 협력과 아시아 지역으로의 진출 기회 모색을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
세미나는 현재 한일 토큰증권시장의 정책 및 사례를 통해 한국 토큰증권 시장의 건설적인 생태계 조성과 정책 과제를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주요 주제는 한국과 일본의 토큰증권시장 및 규제현황, 아시아 디지털 토큰증권시장의 발전가능성, 디지털 기술이 채권시장과 녹색금융에 미치는 영향 등을 다룬다.
가상자산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 시장은 RWA와 STO 관련 정책이 더 유연하고 발전된 경우가 많아 국내 기업들이 유리한 조건으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다”며 “특히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시장에서 토큰증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지금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적절한 시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