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플래그십 MPV…"새 장르 개척"
48인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 적용
뛰어난 착좌감의 VIP 시트도 탑재
서스펜션 강화…고출력 HEV 시스템도
"韓 고객 니즈 맞춰 렉서스 상위 모델 도입"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렉서스 LM 500h는 유일무이한 차라고 생각합니다. 그야말로 비교 대상이 없는 차라고 생각합니다.”
| 오치하타 마나부 렉서스 치프 엔지니어(왼쪽부터), 키타즈미 히로야 렉서스 프로젝트 치프 디자이너, 콘야마 마나부 렉서스코리아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앤헤이븐에서 열린 렉서스코리아의 MPV(다목적차량) ‘디 올-뉴 LM 500h’ 출시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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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하타 마나부 렉서스 치프 엔지니어는 24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렉서스의 플래그십 다목적차량(MPV) ‘디 올 뉴 LM 500h’ 출시 행사에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겠다고 생각하며 개발한 차”라고 차를 소개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숙함과 승차감을 바탕으로 탑승자에게 ‘모빌리티 공간’을 제공하는 럭셔리 MPV의 지평을 열겠다는 포부다.
렉서스코리아는 이날 플래그십 MPV 디 올 뉴 LM 500h를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최근 다양한 고객이 MPV 차량을 찾으면서 LM 500h를 빠르게 선보이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병진 렉서스코리아 부사장은 “한국 시장의 빠른 트렌드 변화를 고려하면 LM 500h가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며 “쇼퍼 드리븐(기사가 운전하는 차량) 시장에서도 진정한 퍼스널 모빌리티를 제공하기 위해 LM을 도입하게 됐다”고 했다.
◇ 장인정신 깃든 소재…와이드 스크린 ‘TV같네’
디 올 뉴 LM 500h는 ‘품격있는 우아함’을 키워드로 디자인했다. 특히 차체를 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오치하타 엔지니어는 “알루미늄은 프레스 성형 난이도가 대단히 높다”며 “렉서스의 금형 장인들이 50회 이상 100분의 1㎜까지 조정하며 LM만의 캐릭터 라인을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LM 500h의 핵심은 실내다. 넓고 편안한 좌석 공간을 조성해 탑승자가 업무와 휴식 모두를 즐길 수 있는 모빌리티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는 설명이다. LM 500h는 4인승 ‘로열’과 6인승 ‘이그제큐티브’ 두 개 모델로 출시한다.
| 렉서스코리아가 24일 플래그십 MPV ‘디 올 뉴 LM 500h’를 출시했다. (사진=렉서스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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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승 로열 모델은 48인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파티션에 장착했다. 여기에 마크 레빈슨 레퍼런스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까지 갖춰 다양한 인포테인먼트를 생생한 음향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파티션은 운전석이 위치한 1열과 뒷좌석을 완전히 분리할 수 있도록 디밍 및 수직 개폐 기능을 적용했고, 흡음 소재를 써 탑승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 파티션 하단에는 냉장 기능을 갖춘 수납공간이 있어 식음료를 보관할 수도 있다.
|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앤헤이븐에 전시된 렉서스 ‘THE ALL-NEW LM 500h’ 차량에서 이병진 렉서스코리아 부사장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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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러운 가죽 소재로 제작된 VIP 시트는 탑승객의 신체 움직임을 세세하게 분석해 개발했다. 모션 캡쳐 기술을 기반으로 탑승객의 신체 움직임을 분석해 머리 등 신체가 흔들리는 것을 막아 준다. 시트 좌우에는 ‘멀티 오퍼레이션 패널’이 적용돼 있다. 또 6인승 이그제큐티브 모델은 3단계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시트 히터와 암레스트 열선을 적용했다.
◇ 승차감 강화한 고출력 HEV…렉서스코리아, ‘럭셔리’ 강조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차체 기술을 통해 최상의 승차감도 구현했다. 뒤틀림 강성을 확보하고 주파수 감응형 밸브와 결합한 전자식 서스펜션(AVS)을 도입해 탑승자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안정성까지 개선했다. 정지 직전 제동력을 조정해 탑승자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스무스 스탑 컨트롤’도 적용했다. 소음과 진동을 줄이기 위해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기능도 도입했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통해 강력하고 효율적인 주행 성능도 갖췄다. LM 500h는 2.4리터(ℓ) D-4ST 엔진과 고출력 이-액슬(e-Axle) 전기 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총 출력 368마력을 발휘한다. 또 습식 발진 클러치를 탑재한 6단 자동변속기와 다이렉트4 AWD 시스템도
쓰였다.
|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앤헤이븐에 렉서스 ‘THE ALL-NEW LM 500h’ 차량이 전시돼 있다. LM500h의 LM은 ‘럭셔리 무버’(Luxury Mover)의 약자로, GA-K(글로벌 아키텍처-K) 플랫폼을 기반으로 2.4L 직렬 4기통 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 6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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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코리아는 디 올 뉴 LM 500h를 통해 럭셔리 고객 수요를 잡는다는 구상이다. 지난달부터 500대 넘는 사전 계약이 진행됐고, 이 중 60%가 4인승 모델이다. 법인 고객 비중도 높다. 럭셔리 수요를 잡기 위해 렉서스코리아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럭셔리한 경험을 제공하는 ‘렉서스 어메이징 멤버스’ 프로그램도 새로 선보일 계획이다.
강대환 렉서스코리아 부사장은 “현재 예상 중인 LM 500h 판매대수는 월 70~80대”라며 “고객들에게 차뿐만 아니라 렉서스의 브랜드 가치에 맞는 설명을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디 올 뉴 LM 500h의 권장 소비자 가격(부가세 포함)은 △로열 그레이드(4인승) 1억9600만원 △이그제큐티브 그레이드(6인승) 1억4800만원이다.
향후 렉서스코리아는 럭셔리한 차량 경험을 위한 신차를 도입해 국내 고객의 마음을 잡을 계획이다. 콘야마 마나부 렉서스코리아 사장은 “한국 고객의 니즈를 생각하면 렉서스의 라인업은 아직 미완성”이라며 “렉서스 중에서도 상위 모델을 (들여오는 것을) 충분히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