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새해 첫 거래일에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2일(현지시간) 오전 10시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04% 하락한 37673선에서, S&P500지수는 0.58% 내린 4742선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41% 하락한 1480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올해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및 폭, 미국 경제의 침체 여부 등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뉴욕증시가 지난해와 같은 강력한 랠리를 보여주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이번주 뉴욕증시는 12월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주요 고용지표 발표 등으로 변동성이 큰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3일에는 12월 FOMC 의사록과 11월 구인 및 이직(JOLTs) 보고서가 발표되며, 4일에는 12월 ADP 민간 고용보고서, 5일에는 미국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보고서 등이 발표된다. 이외에도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의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애플(AAPL)이 바클레이즈의 투자의견 하향 소식에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이다. 바클레이즈는 올해 아이폰의 판매 부진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테슬라(TSLA)는 지난 4분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의 인도량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가 지난해 테슬라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테슬라의 주가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이외에도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기업인 ASML홀딩스(ASML)은 중국으로의 일부 장비 수출 허가가 취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