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균 키 이상의 큰 키로 자라려면 사춘기가 시작되기 전 키가 어느 정도 커야 한다. 키 클 새도 없이 성조숙증으로 사춘기가 또래보다 빨라지게 되면 당연히 최종 키는 크기 힘들다. 여자아이가 160cm 이상 자랄 수 있었던 키가 150cm에 머문다면, 아이가 평생 느끼게 될 속상함은 보이는 것 이상이 된다. 남모르게 이미 많은 부모가 성조숙증 치료에 열중하는 이유다.
성조숙증 치료는 사춘기 지연치료다. 성호르몬 분비 상태에 따른 약물치료를 통해 사춘기 진행을 지연하고 성장판이 빨리 닫히는 것을 막는다. 치료 후에는 수개월 내 가슴 발달, 급성장 등 사춘기 증후의 발현이 느려진다. 사춘기를 1년만 늦춰도 4~6cm가 더 클 수 있으니, 사춘기 지연치료는 분명 효과적이다.
성조숙증 치료만으로는 부족한 키를 다 키우기는 힘들다. 키 크는 시간을 벌 수는 있지만, 그동안 따라잡아야할 키를 성호르몬 분비를 조절하는 성조숙증 치료만으로 해결하긴 어렵다. 그래서 성조숙증 치료가 끝난 이후에 키 성장치료도 챙겨야만 한다.
성조숙증 치료 이후 키 성장 촉진과 성장관리가 ‘키를 크게 키우는 한 수’가 된다. 추가적인 키 성장 촉진으로 따라잡기 성장을 얼마나 잘 이루어내는가에 따라 아이의 평생 키가 달라진다. 전문의와 지속하여 상담하여 식습관 개선, 한약 치료 등 키 성장을 위한 최적의 신체 환경을 조성하여 성장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주어야 하겠다.
성조숙증이 발현된 아이에게 성조숙증 치료는 필수이지만, 성조숙증 치료만으로는 손해 본 키를 다 채워줄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아이의 키는 성장기 끝까지 애쓴 만큼 반드시 돌아온다. 치료 이후에도 적극적인 성장관리와 치료로 아이가 평균 키 이상으로 크게 자랄 수 있도록 돕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