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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토스 대해부]③“주력 제품 세계 시장 점유율 동반 상승...매출 확대 자신”

김진호 기자I 2022.08.30 09:20:45

비스토스, 올해 매출 200억원대.."5년 내 2배 이상 확대 자신"
주력 제품 세계 시장 점유율, 3년새 1%→2~4%대로 상승 전망
ADHD 치료기, 스마트폰 연동 인큐베이터 등...신제품 2024년 출시 계획도
이후정 대표 "사업 확대와 신제품 출시로 매출 큰폭 확대 가능"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우리가 확보한 제품들의 매출 상승이 꾸준히 발생해 세계 시장 점유율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코스닥 상장후 5년 내로 매출 2배 이상 달성을 전망하는 이유입니다”

이후정 비스토스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10월 코스닥 상장 후 사업의 성장을 자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후정 비스토스 대표.(제공=김진호 기자)


비스토스는 △분만감시장치나 태아심음측정기 등 태아용 제품(4종) △인큐베이터 등 신생아용 제품(4종) △중앙감시장치 등 환자 감시용 제품(5종) △유축기 등 가정용 제품(3종) △의료용 헤드렘프 제품(1종) 등 크게 다섯 가지 분야에서 총 17종의 주요 제품군을 확보했다. 이런 제품은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120여 개국에서 두루 판매되고 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세계 공급 수량 전망으로 볼 때 올해 태아심음장치와 태아감시장치, 인큐베이터 , 유축기 등은 각각 261만3863대, 26만1386대, 7만1816대, 355만대씩 공급될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시장은 순서대로 약 3억9200만 달러, 7억8400만 달러, 7억1800만 달러, 5억3200만 달러로 전망됐다.

비스토스의 태아심음장치(BT200, BT220 등) 제품군은 총 10만6100대가 공급되며, 전체 시장의 약 4%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아감시장치(BT300, BT350 등)와 신생아 인큐베이터(BT500 등), 유축기(BT-100) 등 제품군은 각각 6500대와 1600대, 9만2000대 공급된다. 이들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순서대로 약 2.5%와 2.2%, 2.6%였다. 특히 유축기 제품군의 경우 지난 2020년(0.8%) 대비 올해 세계시장 점유율이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주력 제품인 태아심음 및 감시 장치, 인큐베이터 등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1%대였지만 최근 2~4%대로 올라섰다”며 “유축기의 경우 인도네시아 시장의 60% 장악하는 등 아시아 시장에서 점유율을 크게 높이고 있다. 미국에서도 지난해(5만대) 보다 크게 증가한 8만대를 올해 공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제너럴 일렉트릭(GE)이나 필립스 등 거대 의료기기 기업은 모든 분야에 진출했기 때문에 우리와 사업 부문이 겹치는 부분이 있다”며 “거대 기업들은 우리와 달리 태아나 산모용 기기가 주력사업은 아니다. 핵심 원천 기술만 6건 보유하는 등 기술적으로도 밀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비스토스는 △음성인식을 이용한 유축기 제어 시스템 및 방법 △의료용 플랙서블 패드 구조 및 제조방법 △초음파 도플러 태아감시장치의 심박 검출 신호 처리 방법 △체중측정이 용이한 인큐베이터 △컬러영상을 이용한 심박 측정방법 및 장치 △전지자극장치 등의 핵심 원천기술을 포함해 총 23건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중 10건이 미국이나 한국에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이런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비스토스는 생체신호 기반 진단용 의료기기에서 치료용 의료기기로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회사는 2024년 출시를 목표로 스마트폰 연동이 가능한 치료용 인큐베이터, 주의력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용 의료기기 등을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미국 뉴로 시그마의 ‘모나크eTNS’가 ADHD 치료용 의료기기로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를 유일하게 획했다. 이 대표는 “뇌의 좁은 영역을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전기자극장치 특허를 국내에서 획득하고 미국과 중국에서도 출원을 준비하고 있다”며 “해당 기술로 모나크eTNS 보다 정밀화된 기기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제품군의 매출향상과 2024년으로 예정된 신제품 출시가 정상 가동한다면, 2027년경 1000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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