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KRX헬스케어지수는 3834.00으로 장을 마쳤다. KRX헬스케어지수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종목의 대표기업들을 산업군별로 나눠 산출하는 지수다. 주요 제약·바이오주 93개가 포함된 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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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헬스케어지수를 구성하는 시가총액 1~5위 기업만 따져봐도 이러한 흐름은 단번에 파악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8월31일 63.6조원에서 9월30일 57.8조원으로 급락했고 셀트리온(068270)도 40.7조원에서 35.7조원으로 주저앉았다.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으로 기대감을 높였던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도 23.6조원에서 20.6조원으로 찬바람을 피해가지 못했다.
문제는 10월에도 제약·바이오기업들의 부진이 심화됐다는 점이다. 9월30일 기준 KRX헬스케어 기업 시총이 247조원7742억원이었는데 10월8일 기준 224조156억원까지 떨어졌다. 약 25.7조원이 열흘도 되지 않아 사라진 셈이다. 지난 5일 미국 제약사인 머크가 코로나 알약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주가가 출렁였다.
그나마 10월6일 KRX헬스케어지수가 3681.41로 최저점을 찍은 뒤 다소 회복한 것이 위안이다. 1일부터 8일까지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제약·바이오주를 향한 투자 심리가 되살아났다. 에이치엘비(028300)가 291억원, 셀트리온제약(068760)이 270억원, 씨젠(096530)이 216억원의 외국인 순매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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