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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은행(IB)업계에선 연간 매출 1000만 달러~10억 달러, 영업이익 500만 달러~1억 달러 사이의 미들마켓(Middle Market) 기업들의 사모대출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특히 미들마켓 가운데 IT·플랫폼 기반 기업들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시설 투자 및 운영 자금이 필요하지만, 은행 대출 등은 서류 준비 등 까다로운 절차가 요구돼 사모대출 수요가 높을 수밖에 없다. 또 미들마켓 기업 대부분이 비(非)상장 기업이라 신용 등급이 필요한 채권 발행이 어려워, 사모대출 시장을 찾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정부의 규제 완화와 함께 LP, PEF 등이 관련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올해 1조원 규모의 3차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추가 조성하면서 PDF에 2000억원 이상을 투입하는 등 투자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또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다음달부터 모든 사모펀드에 대해 대출 방식의 자산운용이 허용된다. 이에 국민연금도 최근 대체전략투자팀을 신설, 사모대출 투자 등을 담당하도록 했고, IMM PE와 VIG파트너스, 글랜우드PE 등도 PCF 투자 등을 위한 크레디트 조직을 연이어 신설했다.
한광열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각국 통화정책의 정상화 시기에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사모대출은 하이일드 채권 투자 성과를 뛰어넘으며 금리 상승기 채권 투자의 대안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사모대출 투자에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연계한 투자 전략은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대체투자 전문 시장조사기관 프레킨(preqin)가 LP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사모사채에 대한 ESG 정책을 이미 적용(34%)했거나 1년 이내 적용할 계획(30%)이라고 답한 비율이 64%에 달했다. 또 펀드를 운용하는 GP들도 운용자산 규모가 커질수록 투자 시 ESG를 고려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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