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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경찰국(NYPD)이 공개한 당시 폐쇄회로(CC) TV 영상을 보면, A씨는 배달할 음식을 가지고 자전거를 타고 가고 있다. 이어 녹색 상의를 입고 복면을 쓴 남성 한 명이 자전거를 타고 A씨 뒤를 바짝 쫓았다. 이 남성은 오른손에 약 20cm 길이의 흉기를 들고 있다.
이 남성은 빠른 속도로 A씨의 뒤를 따랐고, A씨 바로 옆으로 접근해 자전거를 탄 채로 A씨 허리에 흉기를 휘두르고 쏜살같이 도망쳤다.
공격을 당한 A씨는 중심을 잃고 도로에 쓰러졌다. 가해자는 뒤를 한 번 확인하더니 이내 유유히 사라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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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경찰국은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벌어진 범죄인만큼 이번 사건을 증오범죄로 보고 CCTV를 공개한 뒤 용의자를 쫓고 있다. 뉴욕경찰국에 따르면 가해 남성은 약 172cm 정도의 키에 약 75kg 정도의 날씬한 체격으로, 당시 밝은 녹색 상의와 검은색 바지 및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 경찰에 접수된 아시아계 증오범죄는 2019년 3건에 불과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대유행 한 지난해 28건으로 늘었다. 올해 1월부터 5월 사이 뉴욕에서 일어난 혐오범죄는 최소 8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5%나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