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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삼성바이오·코오롱 등 '바이오USA'서 신약 공개

강경훈 기자I 2018.06.03 04:00:12

'바이오USA' 20여 국내 업체 참가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코오롱생명과학 단독부스
바이오협회, 14개 회원사 공동 소개

지난해 열린 바이오USA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각 공장 모형을 보며 설명하고 있는 모습.(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 비즈니스 교류의 장에 대거 참가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셀트리온(06827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등 국내 업체 20여 곳이 이달 4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2018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 참가한다. 바이오USA는 미국바이오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세계 최대 행사로 꼽힌다. 바이오USA에는 글로벌 제약사 상위 25개사를 비롯해 임상시험전문기관(CRO) 상위 20개사, 의약품 위탁생산전문(CMO) 상위 20개사 등 70여개국에서 5000개 이상 업체 및 기관이 참가한다. 국내 기업들은 이번 행사에서 현재 개발 중인 신약과 함께 최신 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기술 이전과 판권계약 등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코오롱생명과학은 단독으로 부스를 마련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MO를 넘어 의약품 개발제조(CDO) 사업을 중점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최근 회계 논란과 관련해 김태한 대표가 처음으로 불참하게 됐다”며 “수장이 없는 가운데 기존 거래처와 신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연구·개발(R&D)인력 8명을 포함해 10명 이상을 현장에 투입한다. 셀트리온은 ‘램시마’와 ‘트룩시마’, ‘허쥬마’ 등 바이오시밀러(생물학적 의약품 복제약) 홍보에 주력하던 예년과 달리 올해 행사에서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네트워킹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하면 ‘바이오시밀러 강자’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올해는 바이오신약을 위한 후모물질 탐색 등 업체들 간 네트워킹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해 출시한 퇴행성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홍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국내에서 시술 건수가 1000건을 돌파하는 등 상용화에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양한 미팅을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 벤처기업들도 R&D 중인 프로젝트를 적극 알릴 예정이다. 나이벡(138610)은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한 골다공증 치료제와 염증성 면역질환, 항암제 파이프라인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알테오젠(196170)은 황반변성치료제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와 함께 ‘ADC’(항체 약물 결합) 유방암 치료제, 성장호르몬 등의 파이프라인을 선보인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이미 40개 이상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미팅이 잡혀 있다”고 말했다.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를 개발 중인 신라젠(215600)은 ‘펙사벡’ 외에 차세대 항암 바이러스 ‘JX-970’의 공동연구 및 상용화를 함께 할 파트너를 물색한다. 신풍제약(019170)은 개발 중인 뇌졸중 치료제 ‘SP-8203’의 임상 결과 발표와 함께 현재 시판 중인 말라리아 신약을 소개할 예정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한국바이오협회는 공동으로 회원사를 소개하는 부스를 운영한다. 여기에는 휴온스(243070), 알테오젠, 강스템바이오, 코아스템, LSK글로벌PS 등 14개 업체들이 참가한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자신들의 기술을 글로벌 무대에 소개하는 기회로 바이오USA를 활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이 바이오USA에 꾸민 인보사 부스.(사진=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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