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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대표는 이날 신년사를 통해 “새해는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2%대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1300조를 넘어선 가계부채와 최악의 실업률 속에서 불평등과 양극화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한국 경제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전진을 가로막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우리 이웃들은 차가운 윗목에서 초겨울 추위도 녹이지 못하는데 아랫목은 너무 뜨거워 몸도 붙이지 못하는 상황은 분명 비정상”이라며 “아랫목이 뜨거워지면 윗목도 따뜻해질 거라는 선량한 믿음이 깨어진지도 오래”라고 낙수효과의 허상을 지적했다.
아울러 “정치는 더 낮아져야 한다”며 “정치가 국민을 믿고 올바른 길을 가야 민생도 풀리고 미래도 열릴 것”이라고 촛불민심을 받들 것을 천명했다.
추 대표는 “촛불민심이 바라는 재벌개혁, 검찰개혁, 사회개혁을 위해 전력투구해야 한다”고도 했다.
정치권에서 논의가 한창인 개헌에 대해서도 “개헌을 정치권의 이합집산을 위한 도구로 활용해서도 안 될 것”이라며 “정치는 흥정과 셈법이 아닌 진정어린 참회와 반성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추 대표는 “올 한 해는 무너진 헌정을 바로 세워야 한다. 우리 사회의 전진을 공동체적 가치를 훼손하고 있는 불량 기득권과 낡은 적폐를 들어내는 한 해가 돼야 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원내 제1당으로서 비상한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반드시 탄핵을 완수하고 정권교체를 이뤄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