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2일 경남 마산에 있는 큰아들 박모(28)씨가 “10년 전 아버지가 집 안에서 숨졌는데 어머니와 함께 시신을 옮겼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는 검거된 뒤 자신이 남편을 죽이지 않았다는 피의자 이모(50)씨의 주장과도 일치한다.
이씨는 경찰에 “집에 돌아와 보니 남편이 베란다에 숨져 있었고 언제 사망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남편의 시신을 왜 고무통에 방치했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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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에 따라 이씨에 대한 구속용장을 신청하면서 남편에 대한 사체은닉 혐의는 일단 제외했다.
그리고 내연남이자 직장동료로 알려진 A(49)씨에 대한 살인·사체은닉 혐의만 적용했다.
경찰은 거짓말탐기를 동원해 모자의 진술에 대한 사실 여부를 따질 계획이며, 이씨가 남편 시신을 숨긴 이유와 단독 범행이 맞는지 추궁하고 있다.
이씨는 체포된 날 남편 외에 숨진 남성을 외국인이라고 얘기하는 등 거짓 진술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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