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대비 0.07% 하락했다. 이는 거래절벽 우려가 제기됐던 작년 8월 말~9월 초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당시 집값은 정부가 9·10 경제활성화대책을 통해 연말까지 취득세를 한시 감면해 주기로 하면서 내림세가 차츰 둔화됐다.
재건축 단지 호가가 크게 올랐던 강남 4구를 중심으로 집값이 떨어졌다. 구별로 송파(-0.2%), 강남(-0.16%), 강동(-0.14%)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4% 하락해 일반 아파트(-0.03%)보다 10배 이상 떨어졌다.
분당·일산·중동·산본·평촌 등 1기 신도시 아파트값은 0.01% 하락했다. 정부 발표로 내년부터 리모델링 수직증축을 할 수 있게 됐지만 이미 가격에 선반영됐거나 반응이 없었다. 이외 수도권 지역도 매매가가 0.01%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서울과 신도시, 수도권 모두 가격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6% 올랐다. 신도시(0.01%)와 수도권(0.02%)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최성헌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과장은 “비수기에 접어들어 전세 수요가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공급이 부족해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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