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회계 감시당국인 재무보고협의회(FRC)는 11일(현지시간) 오토노미가 지난 2011년 HP에 매각되기 전 이같은 몸값 부풀리기를 하지 않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오토노미의 이전 회계장부를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HP는 총 111억달러에 오토노미를 인수했지만, 지난해 오토노미가 몸값을 높이기 위해 자신들의 매출을 조작해서 높이고 부적절한 회계관행을 사용했다며 88만달러의 손실을 상각처리한 바 있다. 이 가운데 HP가 오토노미의 회계 및 공시 조작과 직접 관계된 금액으로 언급한 부분은 50억달러 수준이다.
현재 미국 법무부를 비롯한 규제당국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 당국도 지난 2009년초부터 2011년 중반까지의 오토노미 회계장부를 조사하기로 한 것이다.
FRC측은 실제 조사단계에서부터 회계 조작행위가 있었는지 공식적으로 확정하기 전까지 1년 가까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는 “우리의 재무제표에 대해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으며 FRC 조사가 이 부분이 밝혀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