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2월 23일자 10면에 게재됐습니다. |
[이데일리 정병준 기자] BMW를 대표하는 컴팩트 스포츠 세단 3시리즈가 37년이라는 세월 속에 제 6세대 모델로 진화했다. 23일 국내에 출시되는 뉴 3시리즈는 다운사이징 열풍이 일고 있는 전 세계 자동차 시장 변화의 흐름을 가장 잘 읽어낸 스포츠 세단이 아닌가 싶다.
특히 운전자의 달리고 싶은 욕구와 탁월한 연비효율성까지 갖춘 뉴 3시리즈는 과거 아쉬움으로 남았던 단점들을 극복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뒤로 갈수록 폭이 넓어지는 프론트 라인과 두툼한 사이드 라인은 뉴 3시리즈의 볼륨감을 부각시킨다. 이런 굵직한 라인 덕에 차체가 커 보이는 것도 있지만 실제로도 몸집이 커졌다.
뉴 3시리즈는 기존 모델 대비 전장이 93mm 길어졌다. 차 주위를 한 바퀴 돌아보면 이 차가 5시리즈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전체적으로 커진 외관 덕에 뒷좌석 레그룸도 넉넉해졌다. 기존 모델 대비 무릎 공간은 15mm, 헤드룸도 최고 8mm 넓어졌다. 트렁크 공간도 20리터 늘어났다.
겉에서 느낀 뉴 3시리즈의 진화는 도로로 나가면 더 확실해진다. 가속페달을 밟자마자 전해지는 부드러운 가속감은 딱딱한 느낌의 기존 모델과 확실히 다르다. 속도를 올리면 스포츠 세단이라는 명성에 걸맞는 거침없는 질주본능이 터져나온다.
이번에 국내에 출시되는 모델은 320d다. 기존 모델과 동일한 엔진을 장착한데다 덩치까지 커져 다소 무거운 가속감이 전달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핸들링도 한층 정교해졌다. 과거 5세대 모델도 정교한 핸들링으로 정평이 나있던 모델이다. 뉴 3시리즈는 거기서 한 단계 더 진보를 이뤄낸 것.
기존 모델의 경우 주행 초반에 다소 묵직한 느낌이었지만 뉴 3시리즈의 핸들링은 가벼운 상태에서 속도를 올릴수록 점점 단단하게 잡아준다. 또 코너를 돌때도 운전자가 생각한 정도의 회전을 정확하게 전달해 굽이진 도로에서도 거침없는 코너링을 만끽할 수 있다.
가격도 경쟁력을 높였다. 국내에는 이피션스다이내믹스, 내비, 모던, 스포츠, 럭셔리 등 총 5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는 데 가격은 4500만~5650만원으로 결정됐다. 기존 모델은 4820만~543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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