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차. 주머니 사정이 여유롭지 못한 사회 새내기라면 중고차 시장을 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운전이 서툴다면 중고차를 1~2년 몰아본 뒤 내게 맞는 새차를 구입하는 것도 괜찮다. 2월은 누적된 중고차 매물이 많고, 신차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내놓은 신규 매물도 적지 않은 시기다.
우선 가격 부담이 덜한 중고 경차 매물을 살펴보자. 기아차의 뉴모닝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연비 좋고 주차하기 편해 시내 출·퇴근용으로는 `딱`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2010년식 뉴모닝의 경우 사양에 따라 800만원대 안팎에서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연비를 생각한다면 디젤 뉴프라이드도 중고차 딜러의 추천 모델. 이밖에 고연비로 무장한 경소형차에는 스파크 젠트라 등이 있다.
아반떼는 준중형급에서 변치않는 인기 모델. SK엔카의 집계결과 아반떼는 지난해 중고차 시장에서 그랜저TG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린 중고차다. 2008년형 아반떼HD는 사양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대략 800만원대 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나중에 중대형 차종으로 갈아탈 생각이거나 부모님의 고급 외제 중대형차를 이어 탈 거라면 아반떼를 엔트리카로 삼는 것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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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레저를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중고 SUV로 눈을 돌려보자.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를 끄는 중고 SUV는 기아차 스포티지와 현대차 투싼이다. SK엔카에 따르면 1월중 조회수 상위 SUV(국내디젤 기준)는 스포티지R과 뉴스포티지 투산ix순이었다. 2010년식 스포티지R TLX 최고급형은 2륜구동이 2090만원에 4륜구동이 222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 싼타페와 쌍용차 뉴코란도는 연령을 불문하고 중고 SUV 시장에서 거래가 많다.
예비 사회인을 위해 중고차 기획 할인전을 펴는 업체도 있다.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www.carpr.co.kr)은 ‘1000만원 미만 생애 첫 차 기획 할인전’을 다음달 8일까지 실시한다. 카피알 관계자는 "중고차 시세 보다 평균 30~50만원, 차종에 따라 최대 100만원 이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