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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쉐보레 레이싱팀`으로 `두마리 토끼` 잡는다

정병준 기자I 2011.11.18 08:07:05

레이싱팀 운영 기술력·브랜드 이미지 제고
쉐보레 레이싱팀 선전..스포츠카 기대감 확산

[이데일리 정병준 기자] 세계 유수의 자동차메이커들은 포뮬러원(F1)과 같은 모터스포츠에 참가해 첨단기술의 극한을 시험하고 이를 양산모델에 적용하고 있다.

모터스포츠 참여는 기술발전과 동시에 브랜드 이미지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 자동차 업체들의 모터스포츠를 향한 열정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모터스포츠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데다 홍보효과가 크지 않다보니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참여도도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 중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 업체도 한국GM이 유일하다. 다른 업체들도 시도는 하고 있지만 활동영역이 미미하다.
한국GM은 지난 2007년 불모지와 다름없던 국내 모터스포츠 활성화 차원에서 업계 최초로 레이싱팀 `GM대우 레이싱팀`을 창단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쉐보레 레이싱팀`으로 팀명을 바꾸고 이재우 감독 겸 선수를 중심으로 팀을 재정비해 각종 기록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월 16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티빙 슈퍼레이스 최종전 슈퍼2000클래스`에서는 국내 첫 통산 5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또 이재우 감독 겸 선수 개인통산 챔피언 4연패, `한국모터스포츠 대상`의 `2007 올해의 레이싱팀상` 및 3년 연속 `올해의 드라이버상` 등 각종 상도 휩쓸었다.

이 같은 쉐보레 레이싱팀의 선전은 한국GM 차량의 이미지까지 상승시키고 있다.
▲ 지난 9월 18일 강원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열린 티빙슈퍼레이스 6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쉐보레 레이싱팀 김진표 선수(사진 중앙)
특히 지난 시즌 크루즈 2.0 디젤 모델에 이어 올해는 1.8 가솔린 모델을 타고 나와 또 다시 대회를 석권, 차량의 뛰어난 성능까지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최근 한국GM은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가수 김진표씨를 자사 광고 모델로 내세우는 등 레이싱팀 운영을 통한 상당한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최근 광고에 등장한 김진표 선수는 홍보대사 못지않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레이싱팀과 회사 모두 서로 윈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레이싱팀의 선전으로 카마로와 콜벳 등 스포츠카에 대한 고객 문의도 늘고 있다"며 "좋은 성적까지 거둬주니 홍보효과는 배가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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