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SK텔레콤이 고객정보보호 강화에 나섰다. 최근 계열사인 SK컴즈·SK마케팅앤컴퍼니를 비롯해 투자사인 하나SK카드에 이르기까지 고객정보가 유출되면서, 하성민 SK텔레콤 총괄사장이 보안점검 강화를 재차 지시했다.
21일 SK텔레콤(017670)에 따르면, 하성민 총괄사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SK텔레콤은 망 사업을 하는 주체로서, 가장 중요한 고객정보에 대해 세심한 관리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한 뒤, 보안에 대한 노력을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따라 SK텔레콤은 기존 고객정보 보안지침 이외에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추가적인 보안지침을 만들었다.
우선, 업무상 인가받은 자 이외의 임직원이 별도로 고객정보를 보관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만일 고객정보 보관리 필요할 경우라도 암호화된 파일 형태로 저장하고, 사용한 후 즉시 파기하도록 했다.
외부 해킹에 대비해선 발신지가 불명확 하거나 피싱 메일로 의심될 경우 열어보지 말며, 회사메일로 피싱 및 악성코드로 의심되는 메일이 수신될 경우 사내 보안신고센터로 연락해 추가 피해를 방지토록 했다. 또 사내에서 소프트웨어 사용시 회사가 제공하는 정품만 사용토록 재차 강조했다.
공유폴더의 경우 비밀번호를 설정해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고, 보안설정이 없는 무선랜 사용도 금지시켰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블로그·게시판 등의 확인되지 않는 경로로 배포되는 프로그램 설치도 금지시켰고, 스마트폰에 설치하는 애플리케이션도 공식 배포처가 아니면 설치를 금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최근 사내적으로 개인정보보호 강화 캠페인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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