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시장에서 중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이에 따라 중동발 악재는 막대한 충격을 준다. 이 때문에 건설사들은 해외시장 다각화에 심혈을 쏟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시장다각화의 모범사례에 속한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소리를 들어가면서도 중남미 시장을 지속적으로 두드려왔고, 이제 그 결실을 하나씩 거두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해외시장을 개척한지 11년 만인 2006년 칠레 벤타나스에서 석탄화력발전소(3억7000만달러)를 수주하며 중남미 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했다.
◇ 탄탄한 기술력 중남미서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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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 수주는 국내 건설사 중에는 최초로 중남미 에너지 플랜트 시장에 진출한 역사적인 일이다.
이후 포스코건설은 앙가모스 석탄화력발전소(8억7000만달러)와 산타마리아Ⅱ 석탄화력발전소(7억달러)를 연이어 수주하며 중남미 시장의 신흥 건설 강자로 등극했다.
특히 앙가모스 플랜트 수주는 캐나다와 일본의 유수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따낸 것으로 그만큼 포스코건설이 중남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포스코건설은 페루에서도 칼파 복합화력 발전소(3억5000만달러)와 칠카우노 복합화력 발전소(2억9000만달러)를 연이어 수주하며 중남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 현지화 전략으로 신뢰 구축
포스코건설의 성공에는 기술력과 함께 사람에 대한 배려와 현지밀착형 전략이 주효했다.
칠레의 경우 고급 기술과 기능 인력이 부족하고 이직이 잦아 우수 인력의 확보와 유지가 쉽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포스코건설은 현지 직원들에게 출퇴근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질 좋은 식사를 제공하는 등 현장 근무여건을 차별화하는 전략을 펼쳐 근로인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지역의 축구클럽 지원, 지자체 관계기관과 대화 채널 구축, 공공기관 시설 보수 및 행사지원, 지역주민의 고용, 지역 업체에 수주 기회 제공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했다.
이윤에만 집착하는 모습이 아닌 협력파트너로서 서로가 `윈윈(win-win)` 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든 것이다.
이러한 포스코건설의 노력은 현장의 무재해로 이어져 지난해 11월에는 무재해 500만 시간을 달성해 발주처로부터 무재해 인증서를 받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2월에 발생한 칠레 지진의 영향으로 2개월에 달하는 공기 손실이 발생했지만 지역사회에서 인정받은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통해 발주처와 협력사의 협조를 이끌어냄으로써 단기간에 이를 만회하기도 했다.
◇ 올해 수주목표 14조원
작년 창사 이래 최대 경영성과인 수주 11조3700억원을 달성한 포스코건설은 올해 경영목표를 수주 14조원, 매출 6조8000억원으로 정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TOP10 성장 체제 구축 ▲원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3.3 운동`(영업이익률 연 30% 향상, 공기 30% 단축) 전개 ▲인적 역량 및 일하는 방식의 선진화 등을 3대 실천과제로 삼았다.
아울러 SOC투자가 활발한 중남미 건설시장에서 그 입지를 한층 강화해 발전플랜트 EPC 수행능력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려나갈 계획이다. 2006년과 2009년에 각각 설립한 칠레지사와 페루지사, 베네수엘라지사를 통해 인근 국가로의 진출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은 “국내외 투자규모를 확대해 글로벌 수주 역량을 키워나갈 계획”이라며 “포스코건설의 젊은 도전을 앞으로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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