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03월 21일 16시 10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김일문 기자] 스마트폰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지난해 실적 악화의 주범이었던 LG전자(066570) 휴대폰 사업부가 올해부터는 신제품 출시 효과로 턴어라운드의 기쁨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사업의 안정성을 위해서는 신흥시장의 중저가 스마트폰에 대한 준비도 병행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염성필 한신정평가 연구위원은 21일 `LG전자 휴대폰사업 스마트폰 이후 이머징이 답이다`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통해 "LG전자가 이른 시일내에 수익성 개선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주요 수요처인 선진시장에서 그 영향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염 위원은 이를 위해 "하이엔드(고가) 스마트폰의 제품 경쟁력 강화만이 유일한 전략으로 고려될 수 있다"며 "올해 휴대폰 사업부가 손익분기점 수준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체 출하량의 20% 수준인 2400만대의 스마트폰을 생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경쟁사보다 뒤늦게 시장에 진출했지만 최근 출시했거나 앞으로 선보일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염 위원은 "작년 10월 옵티머스원 출시로 시장에서의 경쟁 가능성을 보였다"며 "올해 1월 옵티머스 2X를 시작으로 4월에는 옵티머스 블랙, 하반기에는 옵티머스 3D가 각각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처럼 경쟁력을 갖춘 제품라인이 확보되면서 LG전자는 선진시장에서의 기존 사업자 마케팅력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출하량을 상당수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염 위원은 그러나 사업 안정성에는 장단기적으로 위협요인이 존재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올 2분기부터 애플의 아이폰5와 삼성전자의 갤럭시S 후속모델 등 신제품이 집중적으로 출시될 전망이다"며 "중기적으로는 하이엔드 스마트폰의 단가 인하 압력과 원재료비 비중확대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염 위원은 이에따라 고가 제품을 앞세운 선진시장 공략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머징 시장에서 중저가 스마트폰 모델의 경쟁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그는 "삼성전자나 애플이 하이엔드급 보다 낮은 보급형 스마트폰에 대한 이야기가 제기되고 있다"며 "규모의 경제를 이뤄 사업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신흥시장에서 중저가 스마트폰에 대한 준비 역시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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