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신한금융투자가 작년 연말에 내놓은 `월지급서비스`도 관심있게 보고 있다. 일정수익률에 다다르면 환매를 통해 투자금을 정기지급하는 서비스라 꾸준히 일정한 돈이 필요한 A씨에게는 꼭맞는 상품이기 때문.
신한금융투자는 펀드·랩어카운트 등 자산관리에 매진해 A씨 같이 충성도 높은 고객을 꾸준히 관리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른바 자산관리영업의 원년이 되게끔 만든다는 구상이다.
같은 맥락에서 작년부터 시장에 선보인 자산관리서비스인 Dr.S를 강화, 자산관리 영업을 좀더 체계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연초부터 자산관리 상품과 서비스를 한번에 관리할 수 있도록 조직정비도 마쳤다.
펀드·랩어카운트 상품에 가입한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새로운 프로그램을 연계해 꾸준히 신한금융투자 상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도 개발,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다.
◇조직개편 완료.."Dr.S 상품종류·서비스 다양화에 박차"
신한금융투자는 하나의 조직에서 상품디자인부터 판매까지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도록 올 초 조직개편을 마쳤다. 리테일영업지원본부 아래 상품개발부와 WM지원팀, 랩운용부, 영업추진부를 둔 것. 이기욱 리테일영업지원본부장이 본부 콘트롤타워를 담당하게 된다.
올해 회사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Dr.S상품 중 국내주식형펀드는 신한BNNP좋은아침희망 등 3개가 선정됐고 해외주식형으로는 신한BNNP봉쥬르차이나오퍼튜니티 등 2개가 꼽혔다.
`신한BNNP좋은아침희망펀드`는 업종대표주와 옐로우칩 등 대형주 위주로 투자하는 펀드로 최근 1년간 성과는 32.8%에 달한다. `한국투자한국의힘`은 리서치와 탐방에 기반, 종목발굴에 공을 들인 펀드이다. `알리안츠기업가치향상장기펀드`는 녹색산업과 관련된 상기 성장주에 투자하기 위해 결성됐으며 최근 1년 수익률은 39.77%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펀드인 `신한BNPP봉쥬르차이나오퍼튜니티`와 `JP모간러시아`는 각각 저평가된 중국 주식과 러시아에 자금을 분배하는 펀드. 봉쥬르차이나펀드의 1년 수익률은 25.43%로, 같은기간 러시아펀드 수익률은 21.06%로 나타났다.
◇계열사간 복합상품 개발..월지급서비스 활성화 기대
신한금융투자는 신상품 개발 및 판매에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선보였다. 펀드가입 등으로 회사와 관계를 맺어온 고객에게 새로운 상품을 소개함으로써 꾸준히 평생고객으로 삼겠다는 것. 작년 12월 시작된 `월지급서비스`도 같은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월지급서비스`는 일정한 금액을 장기에 걸쳐 정기적으로 필요로 하며, 목돈을 일시에 펀드에 투자해 현재 펀드고객으로 가입돼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고객이 선택한 지급율로 일부를 자동환매해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운용된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신규로 펀드를 가입하지 않고도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펀드를 월지급식 전용계좌로 대체함으로써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며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상품을 번거로운 절차없이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금융그룹만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등과 손잡고 상호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겠다는 것.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그동안 환전없이 해외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 좋은 반응이 있었다"며 "올해에도 이런 복합상품을 구성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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